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 30. 목표를 가리는 장애물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영국 해협을 헤엄쳐서 왕복한
수영선수 플로렌스 채드윅이라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 후 1952년 7월 4일, 36세의 플로렌스는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에서 가까운
카타리나 섬에서부터 캘리포니아 해변까지 수영해서 가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그 선언은 미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미국 전 지역에서는 그 도전 광경을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도착지점인 해변가에 와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16시간 동안 계속 수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짙은 안개가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안개를 헤치고 사력을 다해 나아갔지만
자기의 힘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그녀는 안타깝게도 기권하고 자기를 따라오던 구조선에 승선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배로 해변에 도달하고 보니까
안개 때문에 안보였던 도착지점이 포기한 지점에서
불과 500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습니다.
이 실패 후에 그녀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흥미로운 대답을 했습니다.
“제가 실패한 이유는 추위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피곤했기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사실은 안개 때문이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안개로 인해 제가 목표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표 지점을 볼 수 있었다면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도착했었을 것입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안개는 마지막 장애물이었습니다.
그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실패의 요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