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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교회가 세상사람으로부터 욕을 먹던 때가 있었는가?

Joyfule 2020. 3. 4. 00:53

 


 
    이렇게 교회가 세상사람으로부터 욕을 먹던 때가 있었는가?

 


지들밖에 모르는 세상 가장 이기적인 집단 개독, 난 이래서 위선자 집단 기독교가 싫다, 대다수 대형교회는 대한민국 비리의 온상이며 암적인 존재다,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집단. 하나님의 말씀 중 가장 중요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 한명도 못봤음. 자신만 사랑할 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의 피해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랬다고 주장하면 그만. 유럽에서는 교회가 텅텅 비어가고 있다. 교회에 노인들만 몇몇 앉아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교회가 돈벌이 수단으로는 최고인 것 같다.’

 

위 글은 최근 럭셔리하고 웅장한 교회건물 지하가 불법건축물에 몰린 위기에 있는데도, 서울시장과 구청장이 참석해서 달달한 덕담과 축사를 늘어놓았다는 기사의 밑에 달린 댓글의 일부이다. 이 댓글을 단 사람들은 죄다 기독교와 교회, 목사, 교인 그리고 예수님을 향해서 저주에 가까운 욕설과 비난을 퍼부어대고 있다. 아마 교회를 다니는 크리스천을 제외하고 기독교나 교회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대부분의 대중들이 반감이나 악의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교회와 하나님이 욕을 먹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위 댓글에 정답이 나와 있다. ‘지들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집단, 대한민국비리의 온상, 위선자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예수님은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는가?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자신들의 목적을 정당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손해와 피해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뭉개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대형교회의 목사가 언론에 자주 드러나는 죄목이 횡령이나 간음이다. 차라리 절도나 폭력이 부러울 정도이다. 최고의 도덕성이 빛나는 훈장으로 타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목회자들이 탐욕을 위해 사기를 쳐서 재산을 끌어 모았다는 횡령이나,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서 성적 쾌락의 희생물로 삼은 죄악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범죄이다. 물론 수십 만명이 넘는 목회자 중에서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 몇 명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러나 그들이 대한민국의 대표하는 대형교회의 수장이라는 것이 기가 막히는 일이다. 그들을 선출하고 교회의 대표에 올려놓은 이들이 누구인가? 바로 그 교회의 교인들이다. 내 노라 하는 대형교회의 교인들은 우리네 교회 평균이상의 수준의 지식과 신앙 그리고 인품을 지닌 사람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이들의 기준과 선택이 우리네 교회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밖에서 바라본 교회나 교인들의 사정을,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오해하거나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네 교회는 세상에서 그들과 섞여 살고 있으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쳐서 천국백성으로 삼아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시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그들이 교회에 발을 디딜 턱이 없다. 이렇게 우리네 교회는 세상 사람들의 인심과 마음에서 분리되어 떠돌아다니고 있다. 어쩌다가 우리네 교회가 이렇게 세상 사람들의 공공의 적이 되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5:12,13)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6:7)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11:25,26)

 

위의 구절들은 기독교인들의 이름이 유래된 사건과 정황을 말해주고 있다. 사도들의 입을 통하여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땅에 복음이 전하여지면서 귀신이 쫓겨나가고 고질병이 나으며 표적과 이적이 일어나자 사람들이 놀라워하면서 유대교를 탈퇴하여 기독교에 입교하게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상종하지는 않지만 입을 모아 칭찬하였다. 그래서 한때 사도들과 제자들을 박해했던 제사장의 무리까지도 기독교를 믿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비추어볼 때, 사람들이 초대교회의 교인들을 경외심과 존경심을 가지고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아는 게 어렵지 않다. 당시 사도들과 제자들은 선행과 영적 능력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전혀 모르던 유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선행과 영적 능력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기본적인 증거이다. 그래서 기독교가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서 번져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발판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런데 우리네 교회의 사정은 그야말로 정 반대이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를 갈고 저주하고 증오하고 있다. 무능하고 무기력한 영적 능력은 접어두고라도, 선행이 아니라 악행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하나님이 모르실 턱이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네 교회를 외면하시고 손을 거두신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는 당신이다. 더러워진 물속에 오래 있으면 자신이 오염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피로현상으로 후각이 마비되어 악취를 맡을 수 없고, 온갖 더러운 것들이 물에 둥둥 떠다니는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게 된다. 게다가 왜곡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설교를 듣다 보면 정상적인 판단력을 잃게 된다. 성경과 현실의 괴리감을 모르지 않지만, 심각하게 여기지도 않으며 고민하지도 않는다. 이런 모습이 미혹의 영에게 생각을 점거당해 무장해제 된 상태이다. 성령께서 필자에게, 대부분의 교회지도자들의 머리에 미혹의 영이 타고앉아 자신의 생각을 넣어주어 조종하고 있고, 대부분의 교인들이 미혹의 영에게 지배받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덧붙여, 선생이 지옥에 가면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고 잘라 말하셨다. 섬뜩하고 두려운 일이다. 선교사의 피로 세운 우리네 교회가, 백년이 겨우 지나자마자 사정없이 무너지고 있으니 기가 막히고 답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