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이사야(5) 참여 극복형 반응

Joyfule 2008. 12. 12. 03:34

 

이사야(5) 참여 극복형 반응

이사야 2장 1-5절


< 악에 대한 4가지 반응 >


  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보통 악에 대해 4가지 형태로 반응합니다. 첫째 ‘도피형 반응’이 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듯이 악을 보고 아예 외면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둘째는 ‘절망형 반응’이 있습니다.  악한 현실을 타개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이 여기며 절망해 버리는 태도를 말합니다.


  셋째는 ‘종속형 반응’이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위험한 반응형태로서 악한 일을 당하면 똑같이 악으로 보복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눈에는 눈으로 갚고 이에는 이로 갚는 태도는 재판법률은 될 수 있어도 도덕률은 될 수 없습니다. “저 사람 버릇을 반드시 고쳐 놓아야지.”라고 하다가 자기가 더 나빠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넷째 ‘참여 극복형 반응’이 있습니다. 악한 현실을 보면 그 현실 속에 뛰어 들어가 선을 이루려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런 4번째 태도가 있을 때 그가 속한 사회는 소망이 있게 됩니다. ‘이사야’가 바로 그런 참여 극복형 인물이었습니다.


  당시 청년 애국자였던 이사야는 유다와 예루살렘 성을 사랑했기에 예루살렘 성읍과 나라가 멸망과 재앙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로 현실에 참여하게 됩니다.


< 분열을 피하십시오 >


  본문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사실 이사야가 전하는 말씀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주어진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당시의 시대상이 현재 우리나라의 시대상과 일치하는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당시 이스라엘이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분단된 분단국가라는 점, 유다 주위에 앗수르, 애굽, 바벨론 등 강대국들이 포진한 점, 유다가 정치적으로 불안했던 점이 오늘날 우리의 시대상과 유사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유다의 지도자는 친 애굽파, 친 앗수르파, 친 바벨론파 등으로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분열이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현대의 시대적 특징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불화’ 또는 ‘분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합일보다는 분열을, 연합보다는 분리를 주장하는 시대입니다. 사랑을 바탕으로 세워진 교회도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요새 교파가 참 많습니다. 교회를 다니면 자주 “당신은 무슨 교단 무슨 파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이단이 아니라면 사실상 교단과 교파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학력도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안에서 소명’입니다. 하나님은 고학력자만 부르시지 않습니다. 사실 사기꾼 중에는 머리가 나쁜 사람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사기를 치지 않는 것처럼 위장하며 사기 치는 고등 사기꾼 중에는 고학력자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함부로 자기 위주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분열은 관용과 사랑이 없는 곳에 피는 더럽고 추한 꽃입니다. 성도는 그 추한 독초가 자라나 분열의 꽃을 피우는 일에 동참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실상 모든 불화와 분열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실상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상적이기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온전한 화해가 없으면 사람과의 화해도 없습니다.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