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이사야(4) 행동하는 믿음

Joyfule 2008. 12. 11. 00:43

이사야(4) 행동하는 믿음

이사야 1장 18-31절


< 하나님의 위대한 초청 >


  본문 21-23에는 죄로 가득 찬 예루살렘 성읍에 관한 묘사가 나와 있습니다. 당시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나면서 총체적인 도덕적 문란에 빠졌습니다. 특별히 지도자들이 불의를 행하고 뇌물에 빠져 타락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내리는 심판이 24-31절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런 시대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죄에 빠진 백성들을 그냥 두시지 않고 ‘위대한 초청’을 하십니다.


  본문 18절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이 구절에서 “서로 변론하자!”는 말은 “서로 논쟁하자!”는 말이 아니라 “서로 만나 이성을 가지고 생각해보자!”는 뜻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이성도 필요합니다. ‘이성이 없는 믿음’은 ‘지혜가 없는 열정’과 같습니다.


< 지금 하나님께 오십시오 >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은 우리를 초청하고 있습니다. 본문 18절에서 ‘오라’는 말은 원어로는 ‘지금 오라(Come now)’라는 뜻입니다. 즉 지금의 삶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깊이 묵상해보고 죄를 버리고 “지금 하나님께 나오라!”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은 말합니다. “목사님! 언젠가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겠습니다. 지금 일이 다 정리되고 안정되면 언젠가 교회에 다시 나가겠습니다.” 그런데 대개 그 ‘언젠가’는 오지 않습니다. 마귀가 제일 좋아하는 전술이 “내일 하자!”라고 유혹하는 것입니다. 그런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돌아오라!”고 언급한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지금 오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도 지금 말씀하십니다. “내일 하겠다고 미루지 말라. 두 번째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내게 오라! 지금 내 뜻을 행하라!” 하나님께 나오면 하나님은 과거를 불문하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깨끗하게 씻어줄 것입니다.


< 공의를 따라 행하십시오 >


  하나님께 나와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본문 19절 말씀을 보십시오.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이 말씀은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영혼의 기를 살려주는 ‘3기’인 ‘기대’와 ‘기도’와 ‘기다림’도 최종적으로는 행동하는 믿음이 있을 때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면서 때를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과감히 믿음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미국에 노예제도를 반대했던 헨리 데이비드 토류(Henry David Thoreau)란 시민운동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노예제도를 옹호하는 주 정부에는 세금을 내기보다는 차라리 감옥에 가겠다고 하고 감옥에 갔습니다. 그의 절친한 동료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이 감옥에 가서 창살 사이로 그를 쳐다보면서 말했습니다. “헨리! 그 안에서 뭐하나?” 토류가 대답했습니다. “랄프! 자네는 그 밖에서 뭐하나?”


  신자는 교회 안에서만 신자처럼 보이지 말고 교회 밖에서 신자다운 삶과 행동하는 믿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행동하면 오늘부터 변화됩니다. 지금까지 마음에 두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을 오늘부터 시작함으로 인생 페이지에 축복과 변화의 역사를 오늘부터 새롭게 써나가 보십시오.
 

ⓒ 글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