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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7과) 11

Joyfule 2008. 9. 1. 08:1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47과) 11

 사사기(2): 사사들의 이야기(1) (3:7-5:16)

 

 

 


 라. 전투 장면(19-23)

  "19 열왕이 와서 싸울 때에 가나안 열왕이 므깃도 물가 다아낙에서 싸웠으나 돈을 탈취하지 못하였도다. 20 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21 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있는 자를 밟았도다. 22 그 때에 군마가 빨리 달리니 말굽 소리는 땅을 울리도다. 23 여호와의 사자의 말씀에 메로스를 저주하라 너희가 거듭거듭 그 거민을 저주할 것은 그들이 와서 여호와를 돕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도와 용사를 치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도다."

 

  '열왕'은 북부 가나안의 여러 동맹군을 지휘하여 싸우러 온 시스라(4:13) 및 동맹군들의 군사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여호수아 때에도 하솔 왕 야빈은 북부 가나안 지경에 거주하던 열왕들과 동맹군을 형성해서 여호수아의 군대와 메롬 물가에서 싸운 적이 있었다(수 11:1-9). '므깃도 물가'는 므깃도와 남쪽 산지사이, 즉 므깃도 후방의 분지로 흘러 들어가는 마른 계곡인 '와디'(Wadi)를 가리킨다. 이곳은 우기 때에 비가 와야만 물이 흐른다. 이런 사실은 14세기의 유대인 학자 에쉬토리 하파리에 의해서 밝혀졌다. 따라서 '므깃도 물가'는 기손 강(4:7)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4:7,15 주석 참조. 한편 '다아낙'은 '므깃도'에서 불과 8km도 안 되는 이스르엘 계곡의 남쪽에 있는 성읍이었다(수 12:21). 기손 강은 평지를 지나 므깃도와 다아낙의 북부로 흘러 들어갔다.

 

'돈'('케세프')은 구약 시대 당시 화폐로 통용되었던 '은'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기서는 전쟁시 취하는 전리품이나 노획물 따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Keil, Lange). 즉, 시스라와 그 동맹군들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전리품을 얻고자 하였으나 오히려 자신들이 전멸당하고 말았다(4:15,16,23,24). 이 전쟁에는 별들이 하늘에서 이스라엘의 대적들과 싸웠다. 하나님은 바람과 벼락, 폭풍우와 우뢰로 시스라의 순대를 전멸시켰다(요셉푸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통해 이스라엘이 승리하도록 도와주셨다.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치기 위해서 자연 현상(바람, 하수, 뇌성, 우박, 숯불, 번개)을 이용한 경우가 많이 있다(출 14:27; 15:10; 수 10:11; 삼상 7:10; 시 18:13,14). '기손 강'은 겨울 우기를 제외하고서는 보통 말라 있었기 때문에 시스라의 군대가 그 주변에 주둔할 수 있었다

 

(4:13).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강을 범람케 하여 시스라의 군대들은 표류(漂流)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시스라의 군대는 크게 당황하였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들을 공격하였다. 드보라가 '기손 강'을 '옛 강'이라 부른 이유에 대하여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학자는 이 강가에서 옛날부터 많은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이 강이 유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다른 학자들은 기손 강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흘러 내려온 오래된 강이기 때문에 '옛 강'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한다(Keil). 이러한 견해를 종합해보면 기손 강은 드보라 시대에 이미 옛날 사건들과 연관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 영혼아 네가 힘있는 자를 밟았도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있다. 개역 성경, KJV, 공동 번역은 이 말을 "나는 있는 힘을 다해 밟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경우에 이 말은 드보라가 "시스라 군대에 대한 이스라엘의 완전한 승리(4:12-24)를 노래한 것"이 된다. 그러나 RSV, NIV, Living Bible은 '밟았도다'는 말('티드레키')이 명령형이기 때문에 이 말을 '내 영혼아 힘차게 진군하라'고 번역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이 말이 드보라가 "시스라와의 전쟁 당시에 이스라엘 군대에게 힘차게 진군하라"고 격려한 날이 된다. 어쨌든 본절은 시스라와의 전투에서 용맹히 싸웠던 백성들을 치하하는 것이므로, 이상의 두 가지 견해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시스라 군은 패배하여 급히 도망?으며 이스라엘 군대는 그 뒤를 맹렬히 추격하였다(4:15,16).

 

시스라 군은 목숨을 부지(扶支)하기 위하여 사력을 다해 도망친 반면 이스라엘  군은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진멸시키기 위해서 말발굽 소리도 남기며 그들을 추격했다. 하나님께서는 드보라에게 메로스에게는 저주를, 야엘에게는 축복을 선언하게 하셨다. '메로스'는 성경에서 본문에만 나와 있다. 본문에는 메로스가 저주받아야 할 이유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이에 근거해 볼 때 '메로스'는 기손 강 부근에 위치해 있었던 마을임에 분명하다. 혹자는 이를 사마리아 북방 약 20km지점에 위치한 '메루스'(Merrus)일 것으로 추정하며(Pulpit). 다른 사람은 다볼 산 남방에 위치한 '케플 무슬'(Kefr Musr)일 것으로도 추정한다(Keil & Delitzsch). 메로스 거민은 압제자의 손에서 구원받고자 싸우는 이스라엘을 도와줄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을 돕지  아니하여 이스라엘에 간집적으로 피해를 주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메로스를 저주하셨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을 적극적으로 도운 야엘(24-27)이 축복을 받은 것과는 대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