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75과)7 |
에스라-느헤미야(2): 에스라 (1-10장) |
7. 공동체 재건(스 7-10장)
7-1. 제2 출애굽의 두 번째 물결
"이 일 후"(7:1)란 표현과 등장 인물과 장소와 시간의 변경은 새로운 단락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실제로 (스 7-10장)은 에스라의 인도 아래 바벨론으로부터의 두 번째 대규모 귀환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집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이 단락은 "무릇 그의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는 고레스 칙령의 명령이 담고 있는 도전, 즉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가?"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성전을 건축했다고 해서 그 성전을 중심으로 모인 공동체가 자동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에스라의 인도 아래 귀환한 백성들, 이방인 아내들과 결별을 선언한 백성들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들이었다. 결국 (스 9:2)의 "거룩한 자손"의 건설이 두 번째 단락(스 7-10장)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일 후"란 표현은 매우 애매하여, 마치 에스라의 귀환이 성전 재건이 완공되고 난 바로 직후에 일어난 일인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이 표현은 무려 60년이란 세월을 건너뛰는 어구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에스라-느헤미야서 기자는 60년의 기간을 "이 일 후에"라는 한 단어를 가지고 건너 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에스라-느헤미야서가 페르시아 시대의 유다 공동체에 대한 중립적 역사 기록이 아니라, "회복의 신학적 의미에 대한 주해"로서의 성격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 2의 출애굽 |
귀환 |
재건 |
첫 번째 물결 |
스룹바벨 인도 하의 귀환(스 1-2장) |
성전 재건(스 3-6장) |
|
60년간의 공백 |
건너뜀: "이 일 후에...." |
두 번째 물결 |
에스라 인도 하의 귀환(스 7-8장) |
공동체 재건(스 9-10장) |
하나님의 집의 첫 번째 부분인 성전 재건이 완공되었다. 그렇다면 이제 하나님의 집의 두 번째 부분인 "인간의 구성 성분"이 누구이며(스 7-8장), 이들이 어떻게 거룩한 자손으로서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스 9-10장).
7-2. 하나님의 집의 인간 성분(스 7-8장)
에스라-느헤미야서 기자는 세스바살과 스룹바벨의 인도 아래 귀환하여 성전을 재건한 이들이 두 번째 출애굽의 첫 번째 물결이었다고 한다면, 에스라의 인도 아래 귀환하여 "거룩한 자손"을 형성한 이들이 두 번째 출애굽의 두 번째 물결이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에스라-느헤미야서 기자는 에스라 인도하의 귀환을 스룹바벨 인도하의 귀환의 연속으로 보고, 병행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두 번째 물결이 하나님의 집의 인간 성분을 형성한다고 본 에스라-느헤이야서 기자는 이를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자료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A 예루살렘으로의 여행(7:1-10)
B 에스라 임명(7:11-26)
C 기도(7:27-28(상))
D 여행을 위해 두목들을 모음(7:28(하))
X 재통합된 이스라엘(8:1-14)
D' 여행을 위해 두목들을 모음(8:15-20)
C' 기도와 금식(8:21-23)
B' 기명 나르는 자 임명(8:24-30)
A' 예루살렘으로의 여행(8:31-36)
이 단락은 에스라와 함께한 일행의 예루살렘으로의 여행이라는 틀(AA')에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여행에 대해서는 별 언급이 없다. 단지 참여자와 최소한의 여행 경로만이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 결국 본문의 주요 관심은 여행 경로 보고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하나님의 백성인가?"라는 신학적 주제를 펼치기 위한 뼈대 제공에 있다. 에스라 임명 단락(B')은 에스라가 거룩한 기명들을 예루살렘으로 이동시킬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임명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한편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에스라의 송영 기도(C)는 안전한 여행을 위한 에스라와 그 일행의 금식과 기도(C')에 상응한다.
이야기의 중심부에는 개혁자인 에스라와 함께 가기로 선택한 가문의 명단이 나온다(X: 8:1-14). 귀환자의 명단은 포로됨이라는 시련기 가운데서 "남은 자"를 보존하신 하난미의 은혜의 가시적 상징이다. 80년 전 스룹바벨의 지도 아래 귀환한 바 있었던 12가문의 이름(스 2장)이 동일하게 다시 나타나는 것은 이 12 가문이 약속의 땅에서 이제 재연합된 이스라엘의 12지파를 대표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포로 후기 하나님의 집을 구성하는 자들은 바벨론에서 포로됨을 경험한 이들 가운데, 신앙의 결단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온 이들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또 다시 예루살렘이 아니라, 바벨론이라는 포로 상황에서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 있을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있을 귀환도 모두 바벨론에서 일어날 것이다. 에스라-느헤미야서는 개인적으로 포로됨의 고통을 체험한 포로민이 회복된 공동체가 성장해 나가는 묘판이라는 것을 초지일관하게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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