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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80과)1

Joyfule 2009. 7. 2. 00:17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80과)1

욥기(2): 욥과 친구들의 논쟁(1)(2:11-14:22)


1. 친구들의 방문(2:11-3:26)

 1-1. 친구들의 동정(2:11-13)

 

  이제 욥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나날이 시작되었다. 큰 사건이 일어나는 데에는 어떤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충격적인 일을 당하고 나면 그것을 이겨보려고 부단히 노력을 한다. 이런 경우에 사람들은 긴 시간 동안 침묵하기도 하고, 자기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하며, 어떤 때는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다. 사람들은 재산이 많고 일이 잘 풀려 가는 사람들 주변에 많이 몰려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가 고통을 당할 때에는 진정한 친구만이 그를 찾아준다.

 

욥이 부유할 때에는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욥이 고난에 처했을 때에 그를 찾아 온 사람은 세 사람뿐이었다.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이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방문하기로 결정을 했다. 그들의 방문 목적은 욥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11). 그 친구들의 이름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었다. 우리는 데만이 에돔 족의 한 종족이며 수아가 미디안의 형제 부족이었다는 사실 외에는 그들에 대해서 더 이상 알 길이 없다. 그리고 후에 등장하는 친구 한 사람이 있는데 그의 이름은 엘리후였다. 그가 이전부터 욥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우연히 욥과 그 친구들의 논쟁을 듣게 되었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들은 집을 떠나 욥이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나도 몰골이 흉하게 된 욥을 보고 그를 알아볼 수 없었다. 친구들은 이러한 욥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큰 소리로 울고 옷을 찢고 머리에 재를 뿌렸다(12). 그들은 욥에 대한 동정심으로 인해 7일 동안 말없이 욥의 곁에 있었다. 그들은 욥이 당하는 고통이 너무나 심한 것을 보고 그에게 무어라고 할 말이 없었던 것이다(13). 큰 재난에 빠진 친구를 위로할 때에 말보다 침묵이 더 좋을 때가 있다.


 
1-2. 욥의 탄식(3:1-26)

 

  말없이 들어줄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앞에서는 감정 표시를 하기가 쉬운 법이다. 욥은 그 동안 자기 곁에서 고통을 같이 해준 친구들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욥은 마음이 열려서 그들에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 시작했다. 욥의 탄식은 세 가지였다. 1) 자기가 태어난 날에 대한 탄식(1-10), 2) 자기가 태어날 때에 죽지 않은 것을 탄식함(11-19). 3)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죽지 않고 살아야 하는 것을 탄식함(20-26).

 

 a. 욥은 자기의 생일(태어난 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탄식했다.

  "내가 태어난 날이 없었고 모친이 사내아이를 임신했다고 했던 밤이 없었으며, 그 날이 캄캄하여 하나님께서 위에서 그 날을 돌아보지 않으시고, 빛도 그 날을 비취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유암(음부)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내 것이라 말하고(죽어서 태어남), 그 날에 구름이 덮여 낮이 캄캄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 밤이 심한 어두움에 잡혀 해와 달의 수에 들지않고(그날이 없었다면) 그 밤이 적막하며, 그 밤에 (아이를 낳았다고 외치는)즐거운 소리가 없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날을 저주할 수 있는 하나님, 곧 큰 악어(악한 영)를 움직일 능력이 있는 하나님께서 그 밤을 저주하시고, 그 밤에 새벽별들이 어두워지고, 그 밤이 빛을 원해도 얻지못하고 동이 트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내 어머니의 태의 문을 닫지 않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셔서 내 눈으로 이 환난을 보게 한단 말인가?"(1-10)

 

 b. 욥은 심한 고통으로 인해 차라리 사산했기를 바란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미가 낳을 때에 내가 죽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무릎이 나를 받고 모친의 젖을 빨게 하였던가?
  만일 내가 그 때에 죽었다면 이제 내가 평안히 누워서 자고 쉬었을 것이라. 자기를 위해 무덤을 만든 세상의 왕들과 위인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요, 금과 은을 가지고 자기 집에 채운 관리들과 함께 있었을 것이며, 또 부지중에 낙태한 아이와 같이 세상에 있지 않았을 것이며,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죽은 아이들)과 같았으리라.
  거기는 악한 자가 그 욕심을 그치고 거기서는 곤비한 자가 평강을 얻으며, 거기서는 갇힌 자들이 다함께 평안히 있어서 감독자의 간섭을 받지 아니하며, 거기서는 큰 자나 작은 자나 모두 같고, 종이 그 주인에게서 해방되는 곳이로다!"(11-19)

  욥은 낙태된 아이와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아이들이 너무도 부러웠다. 왜냐하면 무덤에서는 악한 자가 욕심을 버리고 힘들게 살던 사람도 평강을 얻기 때문이다. 무덤에서는 세상과 달리 갇힌 자들이 함께 모여 살고 더 이상 감독자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 그 곳은 작은 자나 큰 자가 모두 신분이 같으며 종이 그 상전으로부터 해방된다. 욥은 이와 같이 죽음의 세계를 모든 신분과 고통이 없어진 안식의 세계로 보았다. 그러므로 극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 그는 죽음만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c. 욥은 계속해서 죽기를 갈망한다.(20-26).

  "어찌 하나님께서 고난을 당하는 자에게 빛(생명)을 주셨으며, 마음이 번뇌한 자에게 생명을 주셨던고? 이런 자는 죽기를 원해도 죽을 수가 없도다.
  나는 땅을 파고 숨긴 보물을 찾는 것보다 죽기를 더 원하니, 죽음을 얻게되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 할 것이라! 하나님의 공격에 둘려싸여 갈길이 아득한 사람에게 어찌 빛(생명)을 주셨는고?
  나는 먹기도 전에 신음을 하고, 내 입에서는 신음 소리가 마치 물처럼 쏟아져 나오는구나! 내가 두려워하던 일(재난)이 내게 미쳤고, 내가 무서워하던 일(질병)이 내 몸에 미쳤도다. 이제 내게는 평강도 없고 안식도 없으며 오직 고난만이 있을 따름이라!"(20-26)

 

  욥은 혼자 있을 때에는 자신의 신앙을 지킬 수 있었다. 그는 모든 소유와 재산을 잃었을 때에도 신앙을 지켰고, 건강을 잃고 그의 아내가 그를 공격할 때에도 순전을 굳게 지키고 입으로 범죄하지 않았다. 이때에 사단이 욥을 넘어뜨리기 위해 보낸 것은 그의 친구들이었다. 물론 친구들은 욥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를 방문하지만 사단은 교묘히 그들을 이용해서 욥의 신앙을 공격하고 있었다. 욥은 자기와 입장이 같은 친구들에게 둘러 쌓여 그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게 되었다. 욥은 별 볼일 없는 친구들이 아무런 고난도 당하지 않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키려고 하는 자신만 일방적으로 고난을 당하는 것을 보고 상대적인 결핍을 느꼈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에는 신앙을 지키기가 쉽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신만이 지나치게 고난을 당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분노를 터뜨리게 된다. 이것은 그 날 먹고살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유산을 받은 부자들이 돈을 물 쓰듯 쓰는 것을 볼 때에 느끼는 분노와도 같은 것이다. 이제 욥은 상대적인 결핍의식을 갖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마침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고 죽기를 원해도 죽기 않고 고통 속에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였다. 어쩌면 간교한 사단은 이것을 노리고 친구들을 욥에게 보냈는지도 모른다. 욥이 친구와의 수평 관계에 시선을 맞추게 되었을 때에 그는 하나님과의 수직 관계에서 그의 시선을 놓치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욥의 모습을 비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보다 더 쉬운 환경에서도 너무나 자주 세상을 원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용 질문>

1. 우리는 남이 잘될 때에는 그를 가까이 하다가 그가 어려워지면 멀리 하지 않는가? 진정으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을 돕고 있는가? 어려움을 당할 때에 나를 찾아줄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는가?

2. 우리의 생일과 사는 날들을 감사하지 못하고 차라리 저주하고 싶은 때가 있었는가? 있었다면 그때가 언제이며 왜 그랬는지를 생각해보고 욥의 처지와 고백과 비교해 보자.

3. 죽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유익과 해를 줄 수 있다.
 * 유익 1) 세상이 아니라 천국에 소망을 둔다. 2) 욕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정결해 진다. 3) 하나님을 찾는다.
 * 단점-인생을 비관하다가 하나님을 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