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2): 욥과 친구들의 논쟁(1)(2:11-14:22)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80과)2.
< 친구들과의 논쟁 > (4:1-31:10)
욥이 일 주일간의 침묵을 깨고 번민의 부르짖음을 외친 후에 그의 세 친구들도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들은 욥이 죽기를 갈망하는 것을 보고서 그의 경솔한 발언에 대해 바로 잡아주어야 할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다. 친구들과의 대화는 세 번에 걸쳐서 이루어지며 친구들이 말한 후에 욥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세 친구의 관점은 모두 의인이 상을 받고 악인이 고난을 당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욥이 강퍅한 죄인이며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욥은 그들에게 자신이 고난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한다.
A. 첫 번째 논쟁(4:1-14:22)
1-1. 엘리바스(4-5장)
* 욥에 대한 비난(4:1-6)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데만 사람 엘리바스였다. 그는 욥에게 "누가 말을 하면 네게 염증이 나겠느냐?" 고 하였다. 엘리바스는 그 동안 욥이 다른 사람을 충고하는 위치에 있었으나, 이제는 욥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을 때가 되었다고 충고하였다. 엘리바스는 혹시 누가 말을 해서 욥에게 염증이 난다고 해도 이제 더 이상 참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엘리바스는 욥이 이전에 말을 통해서 여러 사람들을 가르치고, 손이 늘어진 자(낙심한 자)들에게 힘을 주었으며, 넘어져 가는 자를 붙들어 주고 낙심한 자들에게 용기를 주었다고 말한다. 엘리바스는 그러나 이제 정작 욥에게 고난이 오게 되자 욥은 자기 말대로 하지 않고 불안해하며 답답해하며 놀라고 있다고 비난한다. 엘리바스는 욥에게 네가 믿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이며, 너의 소망은 행위를 완전케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행위를 온전케 하라고 원하고 있다.
* 그의 주장(4:7-5:7)
<고통에 대한 그의 논리>(7-11)
그는 욥에게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이며 정직한 자가 끊어진 일이 어디 있느냐? 고 도전한다. 그는 자기 생각에는 악으로 밭을 갈고 독을 씨처럼 뿌리는 자(죄를 행하는 자)는 악을 거두고,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록 사자가 강하지만 하나님께서 치시면 그 소리가 사라지고, 이가 부러지며, 늙은 사자는 먹을 것이 없어 죽고, 새끼들이 흩어진다고 말한다. 이것은 욥이 한 때 사자와 같이 강했지만 지금은 그의 죄로 이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할 말을 잃고 그의 세력이 사라지고 자녀들을 잃은 것을 비유로 말한 것이었다(4:7-11).
<환상을 통한 계시>(12-21)
엘리바스는 신비주의 자이거나 적어도 영적인 체험을 중시하는 자였다. 그는 자기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서 자기가 본 환상에 대해서 말한다. 그가 이러한 영적인 체험을 근거로 해서 말하는 것은 그가 체험을 강조하는 신비주의자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는 밤에 한 이상을 보았는데 그 이상 중에 한 영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한다. 엘리바스는 그 영이 "인생이 하나님보다 의롭지 못하고 사람이 창조주보다 성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하였다. 이것은 욥이 자기는 죄가 없는데 하나님께서 자기를 치신다고 한 말을 공격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본 영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하였다. "하나님은 그 종이라도 믿지 않으시며 그가 부리는 사자라도 미련하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흙으로 만든 집에 살며 흙을 터로 삼고 하루살이에게도 눌려 죽을 사람은 얼마나 하나님 앞에 비천하겠는가? 사람은 아침과 저녁 사이에(하루아침에) 죽어서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존재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장막 줄을 뽑을 때에(생명을 거둘 때에) 그들이 죽나니 이같이 사람은 지혜가 없도다." 엘리바스는 욥이 집을 잃고 재 가운데 앉아서 하루살이 같은 사람에게도 눌려 죽을 신세가 된 것을 비난했다. 그는 욥이 이렇게 된 것은 그의 지혜 없음과 죄로 인한 것이라고 공격하였다(4:12-21).
* 욥에 대한 그의 충고(5:1-16)
엘리바스는 욥이 부르짖어도 하나님의 응답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의 부르짖음은 죄인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모르기 때문에 일으킨 미련한 분노이며,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의 시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엘리바스는 미련한 자가 뿌리박은 것을 (형통한 것) 보고 당장에 저주하였다. 그러자 그의 자녀들에게 평안이 사라지고 성문에서 압제를 당하나 구해 주는 자가 없으며, 그 추수한 것은 모두 다 빼앗기고 그 재산을 노리는 올무가 기다리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욥이 악한 자이기 때문에 저주로 인해 집과 재산과 자녀를 잃고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비유로 말한 것이다. 그는 재앙과 고난은 흙에서 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지은 죄에서 난다고 주장하였다(5:1-7).
무자비하게 욥을 공격한 엘리바스는 이제 욥에게 회개를 촉구한다. 그는 자기가 욥과 같은 환경에 있었다면 욥처럼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 구하고 그의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낮은 자를 높이시고 슬퍼하는 자를 들어 안전한 곳에 두신다(은혜와 자비의 하나님). 하나님은 궤휼한 자의 악한 계교를 멸하시며 그의 뜻이 상사되지 못하게 하신다(공의의 하나님). 그러므로 악인들은 대낮에도 어두운 밤과 같이 더듬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곤비한 자를 강한 악인들의 무기와 세력으로부터 구해주시기 때문에 가난한 자에게 소망이 있으며, 불의한 자들은 스스로 할 말을 잃게 될 것이다(8-16).
* 하나님의 축복을 상기시킴(5:17-27)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를 말한 후에 하나님께 경책을 받는 자가 복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경책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는 지금 욥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말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징계하시는 것은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죄인이 하나님의 경책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아프게 하시다가(징계) 싸매 주시고(회복과 위로), 상하게 하시다가(징계) 그 손으로 고치신다고(회복과 위로) 말한다. 그러므로 그는 만일 욥이 그의 죄를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6가지 환난에서 그를 구원하시고, 7가지 환난 속에서도 재앙이 미치지 못하게 하시며, 기근과 전쟁 때에도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욥이 회개하기만 하면 사람의 비난과 멸망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며, 자연이 그를 해치지 않고, 다시 집을 짓고 평안히 살게 될 것이며, 재산을 회복하고 자녀들이 다시 많아질 것이며, 기한이 되어 추수한 단과 같이 장수하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였다. 엘리바스는 이와 같이 말한 후에 그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이 모든 것이 사실이니 욥은 이 말을 듣고 그에게 유익한 말로 받으라고 충고했다.
< 적용 질문 >
1. 말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로운 혀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남을 가르치면서 정작 나 자신을 가르치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자.
2. 죄를 지은 자가 망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를 무시하는 것은 죄인에게 바로 심판이 내리지 않고 때때로 의인도 고난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인이 받는 고난은 선한 목적 때문에 받는 것이다.
3. 어려움과 환난을 당한 사람을 정죄하고 그들을 비난하며 회개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며 남에게 큰 상처를 주는 일인지 이야기 해 보라.
4. 우리는 개인적인 영적 체험에 근거해서 판단하는가? 성경을 근거로 판단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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