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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83과)1

Joyfule 2009. 7. 27. 08:44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83과)1

욥기(5): 엘리후의 발언(31-37장)


"" 구경하던 젊은 지혜자(엘리후)가 입을 열다!"

 

 

  욥의 세 친구들은 욥의 고난이 죄 때문에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욥의 회개를 요청했다. 그러나 욥은 끝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하나님의 부당성에 항의했다. 욥이 끝까지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게되자, 마침내 욥의 친구들은 욥을 설득하는 일을 포기한다. 논쟁이 교착상태에 이르렀을 때에 또 다른 한 사람이 무대에 올라섰다. 그는 바로 젊지만 지혜로운 엘리후였다. 그는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면서 욥과 세 친구들의 논쟁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제 더 이상 그들의 논쟁을 듣고 있을 수가 없었다. 마침내 그는 하나님의 공의와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서 일어섰다. 엘리후는 욥의 세 친구들과는 달리 욥이 당한 곤경에 대해서 깊은 통찰을 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엘리후가 한 네 가지 발언(32-37장)은 욥기가 쓰여지고 나서 후대에 다시 첨가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이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엘리후는 욥기 다른 어느 곳에서도 언급되고 있지 않다.
 2) 엘리후의 발언과 문체는 욥기의 다른 부분과는 다르다.
 3) 엘리후의 견해는 이 책의 논쟁에 아무 보탬이 되지 않는다.
 4) 욥이 엘리후의 말에 대해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다음과 같은 반대에 직면하게 된다.


 1) 엘리후는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할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그의 대답은 진리에 가까웠기 때문에 하나님의 책망을 듣지 않았다.


 2) 엘리후가 다른 사람들과 문체가 다른 것은 그의 독특한 성격을 보여줄 뿐이다.
 - 하나님이란 말을 많이 사용함-욥-17, 엘리바스-8, 빌닷-6, 소발-2, 엘리후-19
 - 아람어를 많이 사용함


 3) 엘리후는 세 친구와 견해가 달랐다. 세 친구는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했지만, 엘리후는 반대로 욥이 고통으로 인해 죄를 짓고 있다(교만)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님께서 연단을 위해 고난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33:17,28,30,36:16). 그리고 엘리후는 하나님께 불평하는 욥의 잘못된 태도를 고발하고(33:13, 34:17),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라고 제안한다.


 4) 욥이 엘리후에게 대답하지 않은 것은 그의 말이 많다는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욥은 그의 발언을 통해서 자기의 죄와 교만한 태도를 돌이켜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엘리후의 이야기는 욥과 세 친구의 이야기와 하나님의 이야기를 이어주는 교량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엘리후의 이야기로 욥과 세 친구의 논쟁을 정리하고 나서, 하나님께서 등장하는 것은 문맥상 자연스럽고 보다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1. 엘리후의 첫 번째 발언(32-33장)

 1-1. 엘리후에 대한 소개(32:1-5)

 

  욥과 세 친구의 논쟁이 그치게 되자 엘리후가 등장한다. 그는 람 족속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이었다. 아마도 바라겔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부스(창 22:20)의 후손인 듯 하다. 재미있는 것은 부스의 형인 우스는 후에 욥의 고향인 "우스 땅"(욥 1;1)이란 이름을 낳게 한 인물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엘리후는 욥과 세 친구를 향해 노를 발했다. 왜냐하면 욥이 자기가 하나님보다 더 의롭다고 주장하였고, 그의 친구들은 능히 대답핮는 못했지만 욥을 정죄하였기 때문이다. 엘리후는 나이가 어려서 고대 근동 지방의 관습을 따라 연장자들의 논쟁에 끼여들 수 없었기 때문에 잠잠히 그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었으나 세 친구가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되자 마침내 분노를 터뜨린다.
 

 1-2. 엘리후의 자기 소개(32:6-22)

  엘리후는 자신이 말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였기에 그 동안 참고 감히 의견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그 동안 오래 살고 경험이 많은 분이 입을 열어서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성령)이 있고, 전능 자께서 사람들에게 총명을 주시기 때문에 반드시 나이가 많은 사람이 지혜롭고 공의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을 하려 하니 내 말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나도 내 견해를 여러 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6-9)

 

  엘리후는 욥의 세 친구들의 무능함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고 당신들이 (욥에게)적당한 말을 하려고 애쓰는 동안 그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내가 당신들이 하는 말을 자세히 들으니 당신들 가운데 욥이 인정할 수 있도록 답변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당신들이 욥을 굴복시키지 못했다고 해서 욥을 이길 자는 하나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왜냐하면 나도 욥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방법은 당신들과는 다를 것입니다. 욥이 나에게 공격하지 않았으니 나도 욥을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10-14).    

 

  엘리후는 자기가 욥에게 대답해야 할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친구들이 놀라서 대답을 하지 못하니 이는 그들이 더 이상 할 말이 없기 때문이로다. 그들이 말없이 가만히 서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이제 내가 어찌 더 기다릴 수 있겠는가? 나도 내 본분(책임)을 따라 욥의 말에 대답하고 나도 내 뜻을 보이리니, 이는 내 입에 말이 가득하여 내 심령이 말하기를 재촉하고 있음이로다. 이로 인해 내 가슴은 봉한 포도주와 발효되어 터지게 된 새 가죽 부대와 같이 할 말로 가득 찼도다. 그러므로 내가 말을 해야 시원할 것이라. 나도 내 입을 열어 대답할 것이라. 나는 결코 사람의 낯을 보지 않고 사람에게 아첨하지 않으니, 이는 내가 아첨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내가 사람에게 아첨하면 나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나를 속히 취하실 것을 알기 때문이로다(15-22).

 

                                 <적용 질문>

1. 엘리후는 나이가 어렸지만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욥과 무고히 남을 정죄하는 것을 친구들을 보고 분노했다. 우리는 불의를 보고 분노하는가? 아니면 내 일이 아니라고 눈감고 있는가?

2. 지혜와 총명은 나이에 관계없이 성령과 하나님께서 연약한 자에게도 계시해 주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가? 이 시간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자.

3. 우리는 사람에게 잘 보이려고 아첨하는가?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