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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0과)2

Joyfule 2009. 9. 8. 08:06

인터넷 성경 핵심 공부 (창세기에서 계시록까지) (90과)2

시편(6): 제 3 권 (73-89편)


* 제 3권: 시 73-89편
 

 

 2) 신앙의 위기와 그 이유(2-16): 방향 상실
 
2. 그러나 내가 거의 실족할(넘어질) 뻔했고,
   내 발걸음은 미끄러질 뻔하였구나.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하고 신실하게 대해 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나는 거의 실족할 뻔하였고, 내 발걸음은 미끄러질 뻔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시인은 세상 속에서 살아 가면서 계속되는 악인이 번영하고, 의인이 고난 당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에 대한 신앙을 포기할 위기 속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이러한 위기 속에서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성도들은 세상을 바라보다가 시험에 들어 실족하게 되면 신앙의 균형을 잃고 흔들거리게 되어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순간에도 그가 아주 넘어지도록 그를 붙잡아 주신다.

 

현대인들은 물질 만능과 쾌락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므로 경건한 신앙인들도 자칫하면 그들을 보고 넘어지기 쉽다. 여기에서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다"는 말은 "악인의 형통을 보고 시험에 들어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에 대한 신앙을 포기할 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시인은 왜 이러한 신앙의 위기에 처할 뻔했는가? 시인은 그 이유를 3절 이하에서 설명하고 있다.

 

 가. 첫 번째 이유(3-12): 악인의 형통과 교만


 
3. 이는 내가 교만한 자를 질투하고,
   악인의 평안함(샬롬)을 부러워했기 때문이라.
 4. 이는 그들의 죽음에는 고통이 없고,
   그들의 몸은 기름지며,
 5. 그들은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을 당하지 않고,
   사람들과 함께 재앙을 당하지도 않기 때문이로다.
 6. 그러므로 그들은 교만을 목걸이처럼 걸고,
   그들은 폭력을 옷처럼 입었구나.

 

  시인이 시험에 빠질 뻔했던 첫 번째 이유는 악인의 형통함 때문이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의인을 선대하시고 악인을 징계하신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그가 사는 현실에서는 이것이 반대로 되어있었다. 그가 보기에 세상에서 의인은 물 없는 광야에서 고생하며 살고 있었고, 오히려 악인은 오아시스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므로 시인은 교만한 자를 시기하였으며,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부러워했다. "

질투했다"고 번역된 말(킨네)은 시기로 인해 나쁜 감정으로 뜨거워진 것을 의미한다. 시인은 교만한 자를 보고 시기하고,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다가 스스로 시험에 빠지고 말았던 것이다. 우리의 눈에 악인이 형통하고 의인이 고난을 받는 것처럼 보일 때에는 이이 하나님과의 교제가 멀어지고 우리 마음이 병이 들어 있다는 징조이다.

 

  시인이 보기에 교만하고 악한 자들은 아무런 고통도 겪지 않고, 그들의 몸은 기름진 음식을 먹어서 기름지고 윤택해 있었다. 시인은 악하고 교만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다 겪는 고난이나 재앙에서 제외된 것처럼 보였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가 보면 자기 힘과 지혜를 의지하고 죄악과 불법을 자행하는 자들이 번영하고, 건강하며,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성도들은 이러한 광경이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대해서 한 번쯤 회의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대개 악인들은 스스로의 능력으로 형통하며 건강하고 번영하기 때문에, 매우 교만하고 다른 사람들을 멸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자기가 가진 재물과 권력으로 폭력을 휘둘러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연약한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의 소유를 탈취한다.

 

  그들은 의롭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을 무능력하고 소심한 사람들이라고 비웃는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이 약해서 어떻게 험한 세상을 살아갈 것이냐? 고 비웃는다. 시인은 이러한 악인의 모습을 보고 "교만이 그들의 목걸이가 되고, 폭력이 그들의 옷이 되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시인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이러한 장면을 목격했다. 그리고 그는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의 공의와 의롭게 사는 일에 대해서 회의를 느끼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심히 낙심해 있었다. 우리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종종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리고 사단은 우리에게 "이래도 하나님이 계시다고 말할 수 있느냐?" 고 유혹한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져 있고 우리 마음이 세상을 향해 있을 때에 우리는 시인과 같은 시험에 빠진다. 그러나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유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자는 이러한 유혹을 극복할 수 있다.

 

 7. 그들의 눈은 살이 쪄서 튀어나오고,
   그들은 마음의 생각을 지나쳤구나.
 8. 그들은 능욕하며 잔인하며 악한 말을 하고,
   그들은 높은 곳에서 말을 하는구나.
 9. 그들은 그 입을 하늘을 대적하여 놓고,
   그 혀는 땅을 통해 다니는 구나.
 10. 그러므로 그 백성이 이 곳으로 돌아와서,
   그들이 잔에 가득한 물을 마실 것이로다.

 

  불법과 폭력으로 악을 행하고 가난한 자를 탈취하는 자는 잘 먹어서 살이 쪘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의 눈은 매우 교만해져 있었다. 그들이 찐 살은 남을 착취해서 얻은 재물로 인해 찐 살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들의 살은 죄악을 통해 찐 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들은 마음으로도 심히 교만해 있었다.

 그들은 얼굴에 살이 찐 것처럼 그 마음도 오만해져서 자기 분수를 넘어서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악을 통해서 번영하게 되고 심판이 없게되자 극도로 교만해져 있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입으로 이웃을 멸시하고 조롱했으며, 심지어 신성모독 적인 말도 금하지 않았다. 그들은 자기를 반대하는 자들을 때리고 친한 친구들을 조롱하였으며, 자신이 높은 곳에 앉아 다른사람보다 높이 칭송을 듣고 있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그들은 입을 하늘에 두고 지극히 높고 거룩하신 분을 모욕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불법과 폭력을 앞세우는 그들의 행동이 옳다고 떠들어댔다. 그들은 스스로 신이 되어 하나님을 모독하고 자기 사고 방식이 유일한 진리라고 떠들어 댔다. 그리고 이 말을 듣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그가하는 말을 듣기 위해서 그가 하는 말과 교훈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불법과 폭력을 앞세우는 사고 방식은 세상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시인은 악인을 추종하는 자들이 악인을 잔에 가득 부어준 물을 마실 것이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시인이 말하는 "잔에 가득한 물"은 악인들이 전하는 교훈을 의미한다. 거만한 자유 사상가들에게 수많은 세상의 오합지졸들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악인은 그들을 향해 자기의 교훈을 생명수나 되는 것처럼 떠들어댔다. 그리고 어리석은 사람들은 악인이 전하는 그 말을 진리로 알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악인들이 추종자를 얻고 인기를 누린 이유는 그들이 현실에서 번영하고 부와 권세를 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인은 왜 하나님께서 악인들에게 번영과 형통을 허락하시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