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그은 제한선..
최한나 전도사님이 쓴 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구약 학회가 있었습니다.
구약 학도로서 마땅히 참석하고, 학문적인 진행 상황들을 파악해야 했지만..
내 안에 그것보다 내가 과연 성경을 연구하기에 합당한 사람인가?
나는 그럴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가?
라는 의구심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가지 무능력한 나의 모습들... 조건들이
나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도록, 사랑하지 못하도록 가로 막았고,
저는 결국 가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제가 붙잡은 것은, (학회 대신에) 기도회에 가면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을 주실 것이라는 그 한 가지... 였습니다.
말씀은 요한복음 4장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신 사건에 관한 것' 이었습니다.
늘 익숙하다고 여겼던 본문에서
저는 들려지는 말씀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왕의 신하는 예수님께 이렇게 요청하였습니다.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신하는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되시는 예수님 앞에서
제한을 둔 요청을 하였습니다.
신하는 자식이 죽어가는 절박한 상황에 묶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라는 제한선을 그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제한 상황에 매이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아이가 죽기 전이나,
죽은 후나 마찬가지로 그 아이를 살릴 능력이 있으셨기 때문입니다.
저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내가 내 안에 이미 그어둔 제한선들은 무엇인가?
너무 늦게 공부를 시작했으니까.. 서른 살에만 시작했더라도...
여자니까... 일류대를 못 나왔으니까...
공부에 전념할 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았으니까...’ 등등...
저는 예수님께 그동안 나의 잘못된 제한선 위에서 간구하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 말입니다.
말씀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어떤 제한선, 한계선을 두고 대하지 않으셨습니다.
‘너는 이정도 그릇이니까 이만큼만 해라..’
이것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사탄에 속은 나 자신의 음성이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은 저를 다시 출발시키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러셨듯이 저도 제 안에 제한선을 그어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 자신이 죽은 것같은 절망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미련하게 간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