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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권 태초의 말씀 - 17. 천지의 해석.

Joyfule 2006. 12. 30. 01:41


제12 권 태초의 말씀 - 17. 천지의 해석. 
 
즉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런 것들은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모세가 성령의 계시에 의해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고 말했을때,
생각해 두고 있었던 것은 그 두개의 것이 아니다.
하늘이라는 이름 아래 언제나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영적, 지성적 피조물을 의미한 것은 아니고 
땅이라는 이름 아래의 무형의 질료를  의미한 것도 아니다."
그러면 대체 무엇을 의미했던가? 그들은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저 위대한 사람(모세)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며
그 말에 의해 표현하고자 했던 일인 것이다."
그러면 대채 그것은 무슨 말들인가? 그들은 말한다.
'천지라는 이름에 의해 이 눈에 보이는 세계의 전체를 우선 일반적으로 
간단히 나타내고 그 다음에 성령이 그처럼 설명하는 것을 가상하게 여기심에 따라
하루하루의 업적을, 말하자면 하나하나 예로 들어 전체를 상론하려고 생각했었다.
사실 모세가 이야기를 한 거친 들판에서 육적인 미족(유대인)은,
하나님의 업적중에서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이야기 해보아야 알아들을리가 없다고 그가 판단한 그런 인간들이었다.'
그렇지만 보이지 않고 정돈되지 않은 땅과 어두운 심연을
(거기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나날이 업적을 통하여
만들어지고 질서가 부여되었다고 성경 전반에 걸쳐서 씌여 있다.)
무형질료라고 해석하는 것은 부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점에서
그들은 우리와 마찬가지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누군가 또 다른 사람이 이런 주장을 내세운다면 어떨 것인가?
"바로 무형으로 혼합한 질료가 천지라는 이름으로 암시되어 있다.
왜냐하면 종종 천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습관이 된 이 가시적인 세계는
그 속에 극히 명료하게 인정되는 모든 것을 포함해서
그 질료로부터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 이런 주장을 내세운다면  어떨까?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이 천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부당하지 않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 그 시원에서 만드신 피조물의 총체가
이 두개의 말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자신은 아니므로 하나님의 실체에 속하지 않고
모두가 무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며 하나님의 영원의 집처럼
언제나 같은 상태에 있더라도, 또 인간의 영혼이나 물체처럼 변화한다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은 어떤 가변성이 내재되어 있다.
따라서 아직 무형일지라도 분명히 형성이 가능한,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공통되는 질료가(거기서 하늘과 땅 즉 보이는 것이건 안 보이는 것이건
어쨋든 이미 형성된 피조물이 생겨난다)보이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땅과
'심연 위의 암흑'이라는 명칭으로 표현되고 있다.
단 거기에는 이런 구별이 있다.
보이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땅이란 형상에 의하는 한정 이전의 물체적 질료를 의미하고
'심연 위의 암흑'이란 말하자면 한정되고 지혜의 조먕을 받기 이전의
무제한으로 유동하고 있는 영적 질료를 말하는 것이다."
한편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싶은 사란도 있을 것이다.
"성경 속에 '태초의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 씌여 있지만
이 '천지'라는 이름이 의미하고 있는 것은 이미 완전히 형성되어 버린
불가사의와 가시적 본성은 아니다.
다망 아직 형태가 없는 여러 사물의 처음상태, 즉 형상이 주어지고 창조될 수 있는
질료가 그러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즉 질료 속에 지금은 분활되어서 하나하나 구별됨으로써 
'하늘'과 '땅'이라고 불리는 것,
즉 영적 피조물과 물체적 피조물이 아직 성질상으로나 형태상으로 구별되지 않고
복잡한 상태로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