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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 권 태초의 말씀 - 18. 해롭지 않은 오류

Joyfule 2006. 12. 31. 01:39


제12 권 태초의 말씀 - 18. 해롭지 않은 오류. 
 
나는 이 모든 주장을 듣고 잘 생각해 본 다음에 논쟁하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논쟁은 오직 듣는 사람을 파멸시키는 데 필요할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율법은 바르게 사용하면 교회를 위해 유용합니다.
그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착한 양심과 참된 신앙으로부터 나온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스승(그리스도)은 모든 법과 예언자가 
어떤 두가지 법에 입각해 있는가를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라고 한다면 나는 열열히 고백합니다.
그 나에게 있어서 주여,은밀한 곳에 숨어 계신 '나의 눈 빛이여,'
이런 말들이 여러 다른 의미로 풀이되고
게다가 그것들이 전부 진실이라고 하더라도 무슨 지장이 있겠습니까?
사실 쓴 사람의 뜻을 다른 사람이 해석했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로 내가 해석했다고 해서 무슨 지장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모두 저자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믿을 경우에는
자기가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또 생각하는 것이 
모두 저자가 한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각각 성경에서 쓴사람의 진정한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므로 모든 착실한 정신에 대한 빛이신 당신이 
참이라고 표시하시도록 해석한다고 해서 무엇이 해롭겠습니까?
비록 성경을 읽는 다른 사람이 역시 진실이라고는 하지만
그것과 다른 해석을 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