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주님이 임하시는 마음(2)

Joyfule 2015. 10.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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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148) 주님이 임하시는 마음(2) (시편 98편 1-9절)

3. 즐겁게 찬송하는 마음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구원이 이스라엘을 향해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기에 주어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3절). 그래서 하나님을 하나님을 즐겁게 찬송하라고 외칩니다(4-8절). 때로 힘든 상황을 만나고 길이 막혀도 하나님의 플랜 B를 신뢰하고 즐거운 찬송을 잃지 마십시오. 고난 받으신 예수님처럼 어떤 고난도 감수하겠다고 각오하면 고난이 주어져도 예수님처럼 반드시 부활의 은혜와 영광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그 아이를 건강한 아이보다 더 생각합니다. 그처럼 성도가 어려움을 당하면 하나님이 더욱 가까이 하십니다. 결국 고난의 때에 은혜의 가능성은 커집니다. 그러므로 고난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고난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지구에서 강하고 장수하는 사람은 대개 북쪽의 추운지역 사람들입니다.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들이나 경제적으로 윤택한 사람들도 대개 북쪽의 추운지역 사람들입니다. 추운 환경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겨울에 등산 갔다 온 후 사우나에 가면 피부에 윤기가 흐릅니다. 찬바람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 것입니다. 얼굴을 닦아 피부 각질이 깎이면 점점 피부가 없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새로운 피부가 나면서 더 피부가 좋아집니다. 반면에 피부를 보호하겠다고 피부의 각질을 벗겨내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가 노화되고 나빠집니다. 생명이 없는 물건은 깎으면 점차 닳아 없어지지만 생명이 있는 것은 깎으면 그곳에 새 살이 돋습니다. 생명이 없는 자에게 고난은 불행의 원천이지만 생명이 있는 자에게 고난은 새 살을 돋게 합니다.

 비바람이 칠 때도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가면 태양이 빛나는 맑은 하늘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처럼 믿음의 고도를 높이면 문제를 만나도 기쁨과 찬송을 잃지 않습니다. 사람이 물에 빠져죽는 것은 물이 깊기 때문이 아니라 수영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문제가 어려운 것이 문제가 아니고 문제를 풀 실력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거친 파도가 닥칠 때 어떤 사람은 휩쓸려 죽지만 어떤 사람은 파도를 타고 서핑과 카약을 즐깁니다. 믿음의 고도를 높이고 즐겁게 찬송하면 마음이 싱싱해지고 강건해집니다. 그런 마음에 주님이 임하십니다.

4. 공평을 실천하는 마음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심판도 찬양해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왜 하나님의 심판을 찬양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심판은 의롭고 공평한 심판이기 때문입니다(9절). 그러므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려면 의와 공평의 실천에 힘써야 합니다. 특권의식을 버리고 차별적인 마음과 편견적인 마음도 힘써 버리십시오. 편견은 정신이 병든 약자가 남을 보편적으로 매도함으로 자기를 높이고 위로하려는 일종의 병입니다.

 무엇보다 공평한 사회를 만들려면 늘 작은 자를 살피고 작은 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 나아가 힘써 자기 것을 나눌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외형에 끌리는 본능이 있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들조차 그런 본능적인 시대상을 좇아간다면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일반인들은 실망합니다. 그런 실망을 주지 않도록 성도는 없는 자들과 작은 자들의 설움을 이해하며 그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주는 마음을 더욱 키워가야 합니다.

 선교사들 중에도 어떤 선교사는 후원자가 많아서 사역에 어려움이 없지만 어떤 선교사는 후원자가 거의 없어 일반생활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소외감과 어려움의 물이 자기통제의 둑을 넘어 선교의 불길을 끄지 않도록 어려운 선교사들을 위해 더 기도해야 합니다. 선교 후원기관의 중요한 일 중의 하나는 선교헌금이 사역을 잘하는 일부 선교사들에게만 지나치게 몰리지 않게 최대한 공평하게 배분해서 사역 차이로 인한 후원 차이가 생활 차이로까지 크게 벌어지지 않도록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사랑 받고 있다!”란 느낌이 중요합니다. “나는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란 확신이 있고 “나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면 낙심을 딛고 일어설 수 있습니다.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비전에 쓰임을 받고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처럼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구하고 “나는 못해!”라고 하지 마십시오. 주님을 붙들고 주님과 동행하면 자기 한계와 약점을 극복해서 얼마든지 나눌 수 있는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