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게 행동하고 말하라
< 이웃을 겸손하게 사랑하라 >
요즘 믿음과 기도에 대한 오해가 많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을 해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찾아 그것을 이뤄달라고 구하는 것이다. 참된 믿음은 ‘하나님의 뜻과 약속을 신뢰하고 행동하는 것’이지만 가짜 믿음은 ‘하나님의 뜻과 약속은 무시하고 자기 요구만 관철시키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지만 사람의 뜻대로 다 해주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다 해주는 분이다.
믿음은 적극적인 사고가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고 그저 믿으면 된다고 하는 것은 어리석고 육적이고 시험에 들기 쉬운 주장이다. 믿음은 ‘하나님의 뜻 안에 이미 있는 것들의 실상’이다. 그처럼 믿음과 기도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늘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신앙을 갖추라. 그런 성숙한 신앙을 갖추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임재 체험을 통한 참된 성령충만이다.
다윗은 늘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살았기에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다. 가장 복된 삶은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삶이다. 언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는가? 이웃을 겸손하게 사랑할 때다.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야 한다. 이웃의 잘못을 정당하게 지적하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교만한 마음으로 교묘하게 헐뜯는 것은 하나님이 결코 기뻐하시지 않는다(5절).
이스라엘이 강한 여리고성은 쉽게 무너뜨렸지만 작은 아이성 공략에는 실패했다. 그 실패의 원인이 아간의 죄 때문이었지만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은 교만 때문이었다. 내면에 깊이 뿌리박힌 교만을 청산해야 참된 승리도 얻고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도 입는다. 교만은 구원의 길을 막고 기도응답도 막아서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없게 한다. 반대로 겸손한 심령으로 이웃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도 넘치게 된다.
< 진실하게 행동하고 말하라 >
다윗은 고백했다. “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7절).” 그는 진실한 행동과 진실한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당시에는 아침마다 재판을 통해 악인을 치리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그 관습을 배경으로 다윗은 하나님이 악한 언행을 가진 악인을 심판하신다고 고백했다(8절). 진실하게 행동하고 진실하게 말할 때 하나님의 임재의 역사가 나타난다.
선의 보증수표로 인정받으라. 말만 그럴듯하게 하면서 겉과 속이 일치하지 않고 말과 행실이 일치하지 않는 거짓 믿음에는 복이 없다. 어떤 사람은 약속을 꼭 지킨다. 그처럼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복 받는다. “네! 하겠습니다.”라고 했다가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약속을 지키라. 감정적으로 하고 싶은 일만 하지 말고 감정과 기분을 극복하고 약속했던 일을 힘써 이행하려는 믿음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좋은 신앙은 좋은 인격을 낳고 좋은 인격은 좋은 생활을 낳는다. “저분은 신앙은 좋은데 인격이 영 아냐.”라는 말은 대개 틀린 말이다. 신앙이 좋으면 대개 인격도 좋다. 신앙과 인격이 분리되지 않는 진실하고 겸손한 믿음을 가지라. 겸손하면 때로 허물이 보여도 이해해 주지만 교만하면 완벽하게 행동해도 인정받지 못한다. 겸손하고 진실한 믿음을 가질 때 하나님의 은혜도 넘치게 부어진다.
어떤 사람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도 벽이 느껴지지만 어떤 사람은 몇 마디 말만 해도 깊은 진실이 통한다. 마음의 골짜기를 잘 메워야 사람과의 소통도 원활해지고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도 충만하게 체험된다. 마음의 길을 잘 닦지 못했기에 예수님의 초림 때 이스라엘 백성 중에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 예수님이 마음에 찾아오시도록 회개를 앞세우라. 진실한 회개는 훼손된 마음의 도로를 재포장시키는 최상의 재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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