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진짜 행복한 사람

Joyfule 2024. 7. 20. 17:37

 

진짜 행복한 사람

< 최종 승리를 확신하라 >

 본문 1절에서 아삽은 “주의 이름(Name)이 가까움이라.”라고 고백했다. 그 고백에는 “주님은 승리자로 곧 오신다.”라는 강한 확신이 담겨 있다. 또한 주님의 정한 때가 되면 주님이 최후 승리자로 오시고 모든 상황을 정의롭게 판단하실 것이라고 고백했다(2-3절). 그처럼 주님이 최후 승리자로 오심을 믿고 더 나아가 주님을 믿는 성도에게도 최후 승리가 주어짐을 확신하면 범사에 감사할 수 있다.

 감사는 미래에 대한 승리의 확신과 관련되어 있다. 아직 받지 못했어도 믿음으로 이미 받은 것처럼 고백하라. 예수님은 마가복음 11장 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미래에 받을 것을 확신하고 감사하면 정말 받는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면 과거의 상처를 들추지 말고 미래의 최종 승리를 확신하라.

 옛날에 식량난으로 가을에 보리를 심으면 겨울에 보리밟기를 했다. 어렸을 때 TV를 통해 사람을 동원해 보리밭 밟는 장면을 보면 너무 이상했다. “왜 저렇게 보리의 새싹을 밟아버리나?” 그러나 더 많은 수확을 위해서 보리 싹을 밟는 것이다. 처음에 나오는 보리 싹을 그대로 두면 나중에 보리가 평균 100알도 열리지 않지만 그 싹을 밟아버리면 나중에는 더 강한 싹이 나와서 평균 400알 이상이 열린다.

 고난을 믿음으로 잘 소화하고 감사하면 그 고난은 더 큰 복을 가져다주는 통로가 된다. 고난이 있을 때마다 늘 ‘하나님의 보리밟기’를 떠올리며 감사하라. 힘든 상황에서도 최종 승리를 확신하고 감사하면서 대장장이가 칼을 벼리듯이 말씀과 기도로 자신을 벼리면 하나님은 더 많은 축복의 열매를 맺게 하신다.

< 진짜 행복한 사람 >

 오만하면 감사도 없어지면서 결국 하나님이 낮추시지만 겸손하면 범사에 감사하면서 결국 하나님이 높여주신다(4-5절). 겸손한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오래 기억하라. 부부나 부자는 서로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해야 한다. 교회생활을 할 때도 교인들이 서로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라. 서로 준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 서로에 대해 수시로 실망하지만 서로 받은 것이 많다고 생각하면 서로에 대해 쉽게 실망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불행한 처지에 있어도 자신의 죄와 허물에 비해서는 작은 불행이다. 더 나아가 불행 중에도 하나님의 훨씬 큰 은혜가 숨겨져 있다고 여기라. 그런 겸손한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도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다. 겸손하면 작은 은혜도 오래 기억한다. 왜 사람들이 잘 감사하지 못하는가? 큰 것이 주어질 때만 감사하고 작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교만하면 큰 것이 주어져야 겨우 감사하지만 겸손하면 작은 은혜에도 크게 기뻐하고 감사한다. 큰 불평거리에서 작게 불평하고 작은 감사거리에서 크게 감사하라. 작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모르면 삶이 더 힘들어진다. 인생이 힘들게 느껴질 때는 작은 감사거리를 많이 찾으라. 그러면 하나님이 소생하는 새 힘을 주실 것이다.

 헬렌 켈러는 “3일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했다.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것만 가지고도 90% 이상의 감사할 조건을 갖춘 셈이다. 행복은 소유할 때 주어지지 않고 깨달을 때 주어진다. 감사도 무엇인가를 얻을 때 생기지 않고 이미 많은 것을 얻었다고 깨달을 때 생긴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크게 기뻐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이 영적인 부자이고 진짜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