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창의성 발현의 10가지 비결
3.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라.
창의적 아이디어와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을 부여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지적 호기심을 느끼게 되면 천편일률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에서 현상을 바라보고 해법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에는 하지 않았던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행동도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창의성 연구 분야의 대가인 테레사 애머빌(Teresa Amabile) 교수는 “보상 등 외적 요인은 창의성을 촉진하는 데에 근본적으로 한계가 있다. 반면 일 자체의 재미 등 내적 요인은 창의성을 촉진시킨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지적 호기심 충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일, 그리고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물론 조직의 일원으로서 무엇보다도 회사가 지시한 일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평소 하던 일을 큰 실수 없이 완수하는 것 이상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제약회사 제넨텍은 연구원들에게 회사 또는 자신의 연구 성과물을 학술지에 개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개인적 연구를 금지하거나 업무상 보안을 이유로 학술지 기고를 허용하지 않는 여타 제약 회사와는 상반되는 제도이다. 사실 학술지 기고는 연구원들에게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또한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수단이기도 하다. 제넨텍은 학술지 기고의 허용이 연구원들의 니즈를 충족시킴은 물론 창의적인 신약 개발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구원들의 관심 분야에 대한 연구 기회를 부여하는 동사의 이러한 조치는 실제로 신약 개발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2006년 실명 치료제인 루센티스(Lucentis)를 개발하여 3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그 예이다.
인터넷 검색 회사인 구글(Google) 역시 일을 통해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대표적 기업이다. 구글에는 ‘70/20/10’이라는 규정이 있다. 업무 시간 활용에 있어서 ‘70%는 회사가 부여한 핵심 업무에, 20%는 자신이 평소 관심을 두고 하고 싶어 하던 일에, 10%는 개인적으로 명상이나 아이디어 구상에 사용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즉 약 30%의 시간을 구성원들이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이러한 구글의 업무 부여 정책은 아이구글(igoogle), 구글뉴스(google news) 등 창의적인 신상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4. 대화가 살아 숨쉬는 회의를 하라.
구성원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일하는 방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회의나 미팅 방식의 변화다. 흔히 주위를 보면 발표 주제를 고민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듣기만 하는 회의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회의의 결과는 두 가지 중의 하나이다. 발표한 대로 결정하여 실행하거나 발표한 것을 기각하고 하지 않는 것이다. 즉 발표한 주제의 실행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은 가능하지만 그 주제에 대한 다양하고 참신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모으는 회의는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의미다. 회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다양한 사람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그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창의성을 북돋는 회의 비결은 이데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사는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할 수 있도록 회의 시에 반드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설정하고 있다(<그림 3> 참조). 예를 들어 회의 시에 ‘비판과 비난은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다. 만일 회의 시에 상대방의 아이디어에 대한 비난의 말이 시작되면 벨을 울릴 수 있다. 참석자들이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맹목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회의를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 외에도 ‘명확한 주제를 가지고 시작해야 한다’, ‘한번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만 회의를 한다’, ‘참석자들이 이야기하는 아이디어에 일일이 숫자를 매긴다’ 등을 회의의 주요 원칙으로 설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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