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아이들 Children of Heaven,
1997 제작 이란 | 드라마, 가족 | 2017.02.09 재개봉
신발 한 결레를 잃어버리고 남은 한 켤레를 번갈아 바꿔 신어야 하는 궁핍 속에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오누이의 맑은 성장기를 담은 이란 영화이다. 미국 메이저급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봉시 전국 40만 정도의 좋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남매 역을 맡은 미르 파로크 하스미안과 바하레 사디키의 순진무구한 연기가 돋보이는데, 두 사람은 테헤란의 초등학교에서 찾아냈다. 영화 속 알리와 자라처럼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평범한 어린이들. 영화 속에서 그들이 부모님게 혼날까걱정하는 순간, 선생님께 거짓말로 변명을 늘어놓는 장면들 모두 스스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
'99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노미네이트
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 & 관객상 석권
파지르 국제 영화제 그랑프리
뉴포트 국제 영화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실버 스크린 어워드 수상
전미 박스 오피스 4개월 롱런 히트 ('99 1/22 ~ '99 5/23)
테헤란 남쪽의 가난한 가정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알리. 엄마의 심부름을 갔다가 금방 수선한 여동생 자라의 구두를 잃어버린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한 켤레 뿐인 구두를. 자라는 학교에 뭘 신고 가냐며 눈물이 글썽글썽하다. 집에 새 신발을 살 여유가 없다는 걸 아는 알리는 여동생에게 부탁한다. "울지마. 오빠가 찾아줄게. 그때까지 오빠 운동화를 함께 신자..."
결국 알리의 운동화를 같이 신게 된 남매. 오전반인 자라가 수업이 끝나자 마자 달려오면 알리는 그 운동화를 신고 전력질주한다. 어느날 알리는 지각을 하고 교장 선생님께 찍힌다. 사실을 말할 수 없어 이리저리 둘러대며 식은 땀을 흘리는 알리. 자라가 운동화를 개천에 빠트린 날, 알리는 또 지각을 해 교장 선생님의 진노를 산다. 퇴학의 위기를 맞지만 담임 선생님 덕에 간신히 모면하는데... 자라 역시 고생은 마찬가지. 오빠가 지각할까 두려워 시험도 푸는 둥 마는 둥 달려오기 바쁘다. 운동화 한 켤레를 나눠 신느라 숨이 턱에 닿도록 골목, 골목을 누비는 남매...
그러던 어느 날, 교정에서 자신의 구두를 신은 아이를 목격한 자라. 콩닥콩닥 뛰는 가슴으로 오빠와 함께 그 애의 뒤를 밟는다. 그러나 그 소녀의 아버지가 장님이며 자신들보다 더 가난한 집에서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남매는 구두를 돌려받기를 포기한다.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자라.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길...
천국의 아이들(상)
천국의 아이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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