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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

Joyfule 2019. 5. 27. 08:55


     

     초대교회


        J.R.쳐치(J.R. Church)


의문점들

서기 66-70년 사이의 격변하는 사건들이 있은 후에도 예수님이 재림하지 않으시자 그리스도인들은 매우 당황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혼란에 빠졌고 용기를 잃게 되었다.

예수님이 재림하리라고 확신했던 그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이루어지지 않자 의문에 빠졌다.

교회는 시련을 당하게 되었고 많은 이들이 고민스러운 결정을 해야만 했다.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도 바울도 이 문제에 부딪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살아있을 동안에 예수님의 재림이 있으리라고 믿고 오랫동안 예수님을 기다려왔다. 서기50년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게,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단코 앞서지 못하리라"(살전4:15)

라는 편지를 하였다. 5년 후 고린도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하면서 이렇게 썼다.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고전 15:51)

그러나 죽기 직전에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이전과 다른 말을 하였다. 그는 현재가 아닌 미래 시제를 사용하면서 "말세(마지막 때)"에 관한 말을 하였다(딤후3:1-2).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딤후4:7-8) \
 

위에서 바울은 훗날에 받을 면류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바울과는 달리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낙심하고 용기를 잃었다. 그들은 희망이 사라졌다고 생각하고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약속이 어디 있는가?"라고 불평했다.

이와는 달리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은 이들이 닥칠 문제를 미리 아시고 계셨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씀하신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 그들은 인내를 가지고 선행을 격려하며 기다렸다. 그들은 예수님이 전에 하셨던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24:42,44) 
 

이들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구원을 얻을 "끝까지 견디는 자"(마24:13) 들이었을 것이다.

요한복음의 마지막 부분(요21:22)을 잘못 이해한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은 사도 요한의 시대에 언젠가는 재림하시리라고 믿었다(요21:20-23). 요한이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요한은 다른 사도들보다 오래 살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생각을 따랐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세대에 예수님이 다시 오시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들은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그러나 다른 이들은 그렇게 인내심이 많지 않았다. 그들은 불안하고 평안이 없었다. 그들은 다른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눈을 삶의 진정한 목적과 복음의 진리로부터 돌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과거에 가졌던 긴박감을 상실하고 옳은 길에서 빗나가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혼돈상태에 있었고 상처받기 쉬웠다.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중요한 진리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예수님의 재림을 기대했고 또한 어느 때라도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초기 기독교의 많은 부분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새로운 교리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제 고대 바벨론 이교의 사악한 누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다.


다른 복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희생되었다. 또한 당황하고 상심한 그리스도인들은 쉽게 늑대에게 먹히게 되었다.

거짓선생은 새로운 존재가 아니라 이미 오래전에도 있었다. 서기 50년 이전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이미 진리를 대신하기 위한 음모가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다.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살후2:7)

바울은 또한 갈라디아인들에게 어떤 이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키고, 예수님이 전파하신 진실한 복음을 짓밟으려 한다고 경고했다(갈1:6-7).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어떤 이들은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고후11:4)고 말했다. 바울은 그들을 "거짓사도"이며 사탄의 역군이라 불렀다(고후11:13-15).

바울은 자주 교회들에게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와서 많은 사람을 미혹할 것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마24:4-5,11)을 상기시켰다. 적은 무리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옳은 길에서 벗어나 기독교로 가장한 거짓 믿음에 속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이러한 예언이 사실로 나타났다. 사태는 점점 더 명확해졌다. 거짓 선생들이 가르치는 잘못된 진리는 절망에 빠진 그리스도인들을 분열시켰다. 이교의 교리와 잘못된 가르침에 의해 당파가 생기고 그리스도인들은 흩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이 알아채지 못했지만, 교회의 분열은 이미 수 십 년 전에 거짓 누룩을 심은 한 사람의 가르침에 의한 열매에 불과한 것이었다. 지금부터 이 사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마술사 시몬

사마리아 출신의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클로디오스(Claudius)황제 시대인 서기 45년에 로마에 나타났다. 이 시몬은 바벨론 종교의 후예인 사마리아 비밀 종교(계17:5)의 제사장이었다. 이 비밀 종교는 이스라엘이 앗수리아에 포로로 잡혀간 후 앗수르아인들에 의해 사마리아로 흘러 들어온 것이다(왕하17:24).

시몬은 여러 가지 기적으로 로마인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그래서 여러 잡신을 섬겼던 시민들은 그를 신이라고까지 여겼다.

로마에 가기 이전인 서기 33년에 사마리아에 있었을 때 시몬 마그우스(Siman Magus)는 기독교인들의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진실한 믿음도 없이 집사였던 빌립에게 침례를 받았다. 그러나 아직 시몬은 진심으로 전에 마술사로서 가졌던 명성과 영향력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사도들에게 그들의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돈을 주고 사겠다고 요청했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시몬 베드로는 마술사 시몬을 심하게 꾸짖고 그의 악한 행위를 회개하라고 경고한 후, 그를 회개케 하기 위해 모든 그리스도인들과의 교제를 금하였다 (행8장).

몇 년 후 로마를 여행할 때, 시몬은 서구세계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음모를 꾸몄다. 그의 목적은 자신을 위한 개인적인 추종세력을 갖는 것이었다. 그는 바벨론 이교신앙과 유대교 그리고 기독교가 혼합된 자신의 가르침을 위장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이름을 도용했다. 그는 자신의 사악한 교리를 기독교로 장식하기 위해 그리스도인들의 언어와 의식을 이용했다.

그가 죽을 때 즈음에 시몬은 그리스도인들을 많이 유혹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잘못 혼합된 교리에 매력을 느낀 어떤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조심스럽게 교회 안에 숨어 들어와서 시몬의 가르침을 은밀히 소개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잘못된 가르침에 희생이 되었다. 서기 62년에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교회 내에서 시몬의 영향력을 제거하기 위해 그가 한 것을 폭로하였다.

시몬의 잘못이 나타남에 따라,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자들은 그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그만 두었지만 계속해서 그의 잘못된 가르침을 따랐다. 그들은 더 이상 시몬파로 불리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그의 교리를 추종하고 있었다. 그들은 겉으로는 그리스도 자신을 전파 하는 것으로 가장했으나 실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않았다.

몇 년 후에 누가가 그랬던 것처럼 유다는 시몬파에 대해 이렇게 기록했다.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유1:4)

그리고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유1:3)고 간곡하게 타일렀다. 또한 사도 바울이 일찍이 예언한 것처럼(행20:29-30), 하나님의 교회라고 자처한 이들 중 어떤 사람들은 자만심과 돈을 사랑하고 스스로 진리를 떠나기 시작했다. 
 

이교가 교회 안에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때로 이런 사람들을 분별할 수도 있었으나 어느 경우에는 너무 미세하게 그리고 서서히 침투해 들어왔기 때문에 인식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한마디로 분별하기가 어려웠다.


새로운 계시

교회 안에 침투한 이교자들에게 가장 큰 장애물은 사도 요한이었다. 요한은 예수님의 12 제자 가운데 제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이다. 그는 부지런히 그릇된 생각과 누룩의 침투를 막았다.

서기 75년경에 요한은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요이1:7)라고 기록했다. 그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교회를 떠났다고 말했다.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요일2:19)

요한은 어떤 배교한 교회 지도자가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을 교회에서 내쫓았다고 기록했다 (요삼1:9-10).

로마의 도미티안(DOMITIAN) 황제의 박해 기간 동안에 요한은 에게해에 있는 밧모 (PATMOS)라는 섬으로 유배되었다. 거기에서 그는 몹시 놀라운 계시를 받았다.

이 계시를 통하여 요한은 미래에 있을 주의 날 즉 하나님의 불의하고 죄악된 이 세상 나라에 재앙들을 보내시고 심판하실 날에 관하여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 재앙들은 예수님이 이 지상에 재림하실 때에 절정에 이를 것이다.

요한이 계시를 통하여 본 일련의 사건들은 1세기 기독교인들에게 또 다른 충격을 던져 주었다. 그 계시에는 놀랍고 거의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머리가 여럿 달린 짐승과 거대한 군대들 이상한 새로운 무기 재앙들 그리고 끔찍한 자연재해들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새로운 인식

계시록이 쓰여지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전에 믿었던 것처럼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이전에는 희미하던 다니엘서의 모든 예언들이 이제는 분명해진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요한에게 보여주신 계시는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질 사건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수 세기 아니 천년 이상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시작을 가지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예수님은 감람산에서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마24:22)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말씀을 기이히 여겼다. 그들은 모든 인류를 다 전멸시킬 수 있는 창과 화살을 어떻게 구할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이제 요한계시록은 그 해답을 제시해 준 것이다. 앞으로 미래의 어느 날에 요한이 이상한 상징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 같은, 전에는 결코 들어본 적이 없는 초강력 무기가 전 인류의 멸절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미래의 어느 날이지 초대 교회의 시대가 아니었다. 예루살렘이 다시 군대들에게 짓밟히고(눅21:20), 서기 66-70년에 있었던 것보다 더 심한 박해를 받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 즉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 24:14)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 말씀은 말 그대로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된 후를 가르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일이 다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이 새로운 진리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들은 이미 천국이 이 땅에 이루어졌다고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미 천국이 이 땅에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서기 96년에 요한은 유배에서 풀려났다. 남은 생애 동안에 요한과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이 계실 때처럼 교회에 진정한 진리를 가르치기 위해 힘썼다.

1세기는 사도 요한이 에베소에서 죽음을 맞이함으로 끝을 맺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고대하던 예수님은 아직 오시지 않았다. 믿음이 부족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성경을 이해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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