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53) 축복이 시작되는 순간 (에베소서 6장 18-2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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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
본문 18절에서 “성령 안에서 기도하라!”는 말은 기도의 초점을 하나님으로 삼고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기도는 다른 종교에도 있습니다. 그런 기도들은 거의 축복을 구하는 기도로서 그 초점이 ‘자기’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기독교의 기도는 먼저 ‘하나님’을 기도의 초점으로 삼습니다.
기도는 사람이 듣는 것이 하나님이 듣는 것이기에 사람의 귀에는 잘하는 것처럼 들리는 기도가 하나님에게는 못하는 기도로 들릴 수 있고, 사람의 귀에는 못하는 것처럼 들리는 기도가 하나님에게는 잘하는 기도로 들릴 수 있습니다. 기도는 웅변이나 설교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가 기도를 잘 한다! 나의 기도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그런 생각이 있는 순간, 그 기도에서는 능력이 사라집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초점이 ‘자신’에게 있는 기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 남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
다른 성도를 위해 많이 기도해주십시오(18절). 남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은 나의 기도제목에 더욱 빨리 반응해주십니다. 선교사를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의 나의 삶의 지경도 넓혀주십니다. 작은 헌금도 선교지에서는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선교사들에게 큰 격려와 감격을 줍니다. 선교사들이 그 받은 물질을 두 손으로 쥐고 감사하면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후원한 성도를 위해 눈물로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 기도를 얼마나 기뻐 받으시겠습니까? 우리의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중보를 부릅니다.
미국의 프레드 스미스 목사는 청소년 시절에 찬양 인도자가 되고 싶어 목사님을 찾아가 그 소원을 말했습니다. 그때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그러면 내게 어떤 약속을 해 주겠니?” 그때 찬양인도자가 되고 싶어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자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찬양 사역을 할 때 교회 내의 어느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그 약속은 사실 거의 불가능한 약속이었지만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고, 그 뒤 최선을 다해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면서 자기의 전 생애에 교인들의 전무후무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제부터 교회 내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한번 실천해보십시오. 그런 말이 나오고 싶어서 입이 심심하면 그때 기도로 그 입을 채우십시오. 그러면 교인들의 전무후무한 사랑을 받고, 하나님도 사랑해주실 것입니다. 남을 위해서 기도하면 내 기도도 영향력 있는 기도가 되고, 남을 위해서 전혀 기도하지 않으면 내 기도도 거의 영향력이 없게 됩니다.
< 축복이 시작되는 순간 >
살면서 어려운 때도 있지만 기도할 힘이 있고, 기도할 마음이 있고, 기도할 생각이 있다면 희망은 있습니다. 사실 기도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잘되는 것은 축복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기도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가끔 문제가 있는 것이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그 어려움과 문제를 가지고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할 마음을 가지면 그 마음을 가진 순간부터 축복이 시작됨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낙심하지 말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면 아무리 어려운 상황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옛날에 어떤 스님은 길을 가다가 갑자기 구덩이에 빠지자 “아이고! 하나님!” 하고 외쳤다고 합니다. 그처럼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고, 우리의 불행을 없애주실 분도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