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김요한목사

칼럼-과연 그리스도가 나의 보배인가?

Joyfule 2023. 3. 30. 11:00





   칼럼-과연 그리스도가 나의 보배인가?



오직 예수라고 말하는 사람을 저는 촌놈 기독교인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새 언약의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께서 그 안에 계시므로 주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구원을 받는 사람이 결코 그런 유치한 말을 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진리의 말씀에 대한 듣보잡이다. 들음에 문제가 있고 들어도 지식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 성령의 감동으로 체화되지 않는 상태이다. 그리스도는 육체대로 생각하면 안 된다. 영이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공로로 우리를 육신의 차원에서 영의 차원으로 옮겨놓으셨고 땅에서 하늘로 끌어 올리셨다. 구약의 이스라엘이 성전으로 올라가듯 예배는 나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끌어 하늘에 앉힌 그 자리로 성령과 진리 안에 올라가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에 가는 이유는 은혜를 받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업무수행을 하러 가는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가는 그 자체가 이미 불법이다. 그런 마음으로 모인 공동체는 불법집회가 된다. 마태복음을 통해 우리는 이 땅에 오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배운다. 요한복음을 통해 진리의 성령으로 그리스도는 우리 가운데 임하심을 안다. 로마서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에 의해 죄와 사망에서 해방이 되어 육신을 좇지 않고 영을 좇아 사는 영의 생각을 할 수 있는 구원을 얻는다. 히브리서를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긍휼을 얻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받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는 상태를 만든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보배가 되신다. 나를 위해 필요한 하나님이 아니라 내게 있어서 절대적인 구주가 되신다. 나는 주님의 것인데 과연 내게 주님이 절대적인 분이신가?

 

 가치관이 세계관을 바꾸고 그 세계관의 눈이 인생관을 바꾸어 운명이 된다.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러 교회에 나오는 꼴이 안타깝다. 속이고 속는다. 미혹하고 미혹이 된다. 노아의 때와 소돔의 때와 같다. 먹고 마시고 시집 장가 사고팔고 집짓는 일에 여념이 없다. 현대 기독교에서 하나님은 이 일에 도우미일 뿐이다. 아무리 오직 예수를 외쳐도 입일 뿐 속은 돈이다. 오직 예수는 대외용 선전일 뿐 실제의 마음의 주인은 재물이며 세상의 영광이다. 아무리 영적 가치관을 가져라 외쳐도 그건 당위성일 뿐 현실의 권력을 거부할 장사는 없다. 이를 비판하고 바로 잡고자 외치는 소리도 많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중요한 것은 방법인데 그리스도의 말씀을 증거하는 사람이 드물다. 요즘 유투브에 목사가 아닌 장로가 거의 성경에 근접한 복음을 간절한 마음으로 전하는 것을 본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여간한 목사보다 월등하다.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려는 꼭두각시 목사들보다는 백배 낫다. 누가 TV에서 개콘 프로그램이 없어진 이유는 목사들의 설교가 개콘보다 더 재미있으니까 했단다. 개콘이 아니라 개 코이거나 개 뿔이다. 매일 다윗이 간절하게 기도하며 노래했듯 주께서 나의 빛이며 구원이며 생명의 능력이실까 자문한다. 과연 그 빛과 구원과 생명의 능력이 내 것일까? 내 것이라면 오직 예수하고 말일이 아니다. 간절해야 한다. 절박해야 한다. 되돌아보면 인생 자체가 환난의 대명사인 야곱과 같아서 하루라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다급하고 절박했다. 숨 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인 하나님이 야속했다. 때로는 그 불공평에 열 받아 들이대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내가 사팔뜨기의 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모델이시며 우리의 목표와 과정이시다. 주께서 통곡과 눈물과 간구와 소원으로 육체의 구원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을 받으셨다. 나도 별 수 없다. 그 잔과 세례(침례)를 따라야 하므로 그렇게 몰아치신 것이다. 아직 된 것 보다 안 된 것이 더 많다. 맞는 것보다 틀린 것이 더 많다. 그러나 성경 속에 내가 발견이 되고 성경이 나를 보증한다. 그래서 행복하다. 그래서 세상에 부러운 것도 없고 두려운 사람도 없다. 다만 빛과 구원과 생명의 능력이 되신 주님을 나의 보물로 여기는 마음의 허리를 동일 뿐이다. 주님과 한 몸 한 떡 한 영이 되는 운명공동체의 새 언약이 전에는 주의 계명이었지만 이제 나의 계명이 되었다. 내 것이니까 내가 붙잡고 지킨다. 더욱 간절하고 절박하다. 주여 나의 구원과 나의 노래이신 주여 부르다가 내가 죽어도 좋을 그 이름 나의 주 나의 보물 예수그리스도시여!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