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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식의 죄

Joyfule 2010. 8. 6. 08:52

 

 

탐식의 죄

 
“네가 만일 음식을 탐하는 자이거든 네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니라.”(잠23:2-3)

인생을 사는 재미중의 하나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일이다. 그래서 식도락이란 말도 생겨났다.
어떤 이들은 맛집 순례를 성지순례처럼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성경도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딤전4:3)고 가르치고 있다.
성경은 결코 음식을 즐기는 일 자체를 금하고 있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날 우리 믿음의 선조들은 그리스도인들이 경계해야 할 7가지 중죄 가운데 하나로 탐식의 죄를 들었다.
오늘의 잠언은 그 음식이 우리를 속일 수 있다고 경계한다.
그 맛있어 보이는 음식이 오히려 우리 건강을 해치고 시간을 빼앗고 하나님보다도 먹는 것 자체를 숭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맛은 있지만 몸에 해로운 음식은 결국 성전을 파괴한다.

그래서 탐식을 절제하는 것은 영성 훈련의 하나이다.
눈에 보이는 그 먹음직한 탐식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유혹도 쉽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음식 절제에 성공 못하는 사람은 다른 영역의 절제 생활에도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음식을 앞에 두고 감사의 기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당하게 먹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죽하면 오늘의 본문에서 잠언 기자는 탐식하는 자들에게 목에 칼을 두라는 경고를 했겠는가.
목숨이 아깝거든 음식을 절제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가난했던 시절 이런 말씀은 우리 귀에 들리기 어려웠던 말씀이었다.
그러나 풍요와 낭비의 시대를 살면서 이 명령은 새롭게 다가오는 매우 준엄한 계명이다.
탐식을 극복하지 못함은 결국 탐심 때문이다. 성경은 탐심은 우상숭배라고 가르친다.

<기도>
성령의 열매로 절제를 가르치신 주님,
우리로 음식을 감사함으로 즐기되 음식을 또한 절제하게 도와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