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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세요!

Joyfule 2020. 5. 21. 07:32


   퇴근 후에는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세요!   


말씀 : 룻 2:17-19 (룻 2: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룻 2: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어머니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가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어머니에게 드리매 (룻 2:19) 시어머니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 룻이 누구에게서 일한 것을 시어머니에게 알게 하여 이르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하는지라.  
  
*묵상 : 
룻기에 보면 룻이라는 여인과 그 시어머니인 나오미의 대화 속에서 일터와 가정의 연관 관계를 발견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직업인으로서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살펴보고, 둘째는 가정에 있는 사람으로서 일터에 나가는 가족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차례로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먼저 직업인으로서 가정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함께 생각하겠습니다. 룻이라는 여인은 일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요즘 용어로 말하면 계약직 근로자요 아르바이트 수준이긴 했지만 분명히 일을 가지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직장인이었습니다. 외국 여성으로서 남편을 먼저 세상 떠나보낸 여인이 홀시어머니를 모시면서 열심히 일해 시어머니를 부양했습니다. 이런 직업을 가진 여인 룻은, 그러면 집에 있는 사람인 시어머니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었나 생각해 봅니다.

우선 룻은 가족에게 음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룻 2:18). 가족을 부양한 것이지요. 이삭줍기를 해서 얻은 곡식을 시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리고 가족을 부양하는 일을 합니다. 직업인으로서 우리가 가족들과 가지는 중요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가족 부양을 잘해야 하고 이 일의 중요성을 꼭 인식해야 합니다. 가족을 돌보는 것에는 여러 가지 과목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까운 혈연관계로서 해야 할 책임이 있고 심정적으로도 가족의 유대를 가져야 하고 서로 사랑하고 후원하는 관계가 가족입니다. 그 여러 가지 가족을 돌보는 일 중에 생계를 유지하고 함께 살아가도록 하는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족의 부양은 일하는 사람의 의무이고 특권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귀한 역할을 맡아 하도록 복 주신 것입니다.

둘째로 일하는 여인 룻은 가족과 대화를 합니다. 가족의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오늘 본문 19절에 보면 시어머니 나오미가 질문하지요? 오늘 어디서 줍고 어디서 일했느냐고요. 그러자 룻이 보아스라는 사람의 밭에서 이삭을 주웠고 그 사람이 상당한 호의를 베풀어주었다고 상세하게 말씀 드립니다. 이 때 나오미에게 뭔가 느낌이 왔습니다. 그렇게 상세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일터에서 일을 하는 우리는 퇴근 후에 우리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터에서 벌어지는 일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내와 남편, 또 부모님, 아이들도 궁금해 합니다.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 합니다. 점심에 뭘 먹었는지, 일은 힘들지 않았는지, 출장을 다녀왔는지, 어디로 갔는지, 뭘 타고 갔다 왔는지, 궁금해 합니다.

함께 사는 가족들도 궁금해 하지만, 떨어져 살아도 특히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전화해서 이야기해드리면 좋습니다. 좋아하십니다. 직장인으로서 우리가 가족들을 위해 해야 할 중요한 일은 이렇게 일과 관련된 가족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터에서 벌어진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돈 벌어서 가족을 부양하는 일과 그 중요성을 비교하면 결코 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터에 홀로 나와 일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의 대표로 우리가 일터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응원과 관심과 기도를 후원받으면서 일터에 나와서 일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면서 퇴근 후에 일터에서 있었던 일을 가족들과 이야기 나누기를 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실천거리 : “어이구, 난 직장에서 겪은 일, 집에 가서는 이야기 안 해요!” “직장에서 끝내야지, 기분 나쁘다고 집에 가서 그런 이야기 하면 되나요?” 이렇게 생각하고 일터와 가정을 분리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일이 생길 것 같지 않습니다. 일터에서 경험한 일들, 기분 나빴던 일도 이야기하고 좋은 일도 이야기하면서 가족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귀하게 여기겠습니다.
 
*일터의기도 : 제가 일터에서 하는 일은 저 혼자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함께 일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피곤해도 가족들과 이야기를 잘 나눌 수 있도록 저와 가족들을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