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버핏, 멍거..."여전히 무식해서 배울 것이 많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찰리는 당신이 학습 기계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배운 것 중 무엇이 가장 흥미로웠습니까?
버핏: 찰리가 나보다 훨씬 대단한 학습 기계입니다. 나는 전문가입니다.
찰리는 내 전문 영역에 대해서도 나만큼 박식하며,
세상사에 대해서는 나보다 학습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세상은 항상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어떤 잘못을 깨달을 때 우리는 매우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낡은 아이디어가 실제로 옳지 않았음을 제대로 깨달았을 때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적응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623쪽)
ㅡ 워런 버핏, 리처드 코너스의 '워런 버핏 바이블'중에서(에프엔미디어)
'배움'만큼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없는듯 합니다.
일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충만한 삶 그 자체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계속 배우려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워런 버핏의 책을 읽다가 버핏이 자신의 평생 동반자인
찰스 멍거와 함께 한 이야기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배움'에 대한 부분입니다.
버핏이나 멍거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가 봅니다.
서로를 '학습 기계'라고 부르고 있으니까요. 버핏은 학습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항상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어떤 잘못을 깨달을 때 우리는 매우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예컨대 낡은 아이디어가 실제로 옳지 않았음을 제대로 깨달았을 때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아이디어에 적응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노년에도 세상을 매력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배움을 통해
어떤 잘못을 깨달을 때 매우 즐거워진다고 말할 수 있는 버핏이 부러웠습니다.
멍거가 한 말은 더 인상적입니다.
"돌아보면, 돈을 더 많이 벌지 못한 것이나 더 유명해지지 못한 것은 후회되지 않습니다.
더 빨리 현명해지지 못해서 유감스러울 뿐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내 나이 92세에도 여전히 무식해서 배울 것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90세가 훌쩍 넘은, 하버드대 법학박사인 멍거.
그가 그 나이에도
'여전히 무식해서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의 '계속 배우려는 자세'를 배우고 싶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