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도/됴.
동태나 북어나
동태(凍太) 즉 얼린 명태나, 북어(北魚) 곧 말린 명태나 매한가지. 거기서 거기다.
이것이나 저것이나 결국 한가지라는 뜻.
동헌에서 원님 칭찬하듯.
실상 칭찬할 것이 없는데 그 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헛 칭찬하는 것을 이르는 말.
돼지가 깃을 물어 들이면 비가 온다.
아무리 미련한 짐승인 돼지도 날씨를 안다는 뜻으로
모자란 사람의 직감이 정말로 들어맞음을 비유하는 말.
돼지가 그려 붙이겠다.
맛있고 진귀한 음식을 자기 혼자 먹으며,
가까운 사이인 사람과 나누어 먹지 않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돼지 값은 칠 푼이요, 나무 값은 서 돈이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곧 주된 비용보다 부차적(副次的) 인 비용이 더 든다는 말.
돼지에게 진주.
돼지우리에 진주가 있으면 돼지가 그 진주가 귀중한것을 알겠는가,
즉, 아무 쓸모없는것을 말함.
Casting pearls before swine.
돼지 오줌통 모아놓은 이 같다.
굉장히 못생기고 허러멀겋고 아름답지 ㅁ못한 것을 약 올리는 말.
돼지 우리에 주석 자물쇠.
바탕에 전혀 맞지 않게 멋을 부린다는 뜻.
되글을 가지고 말글로 써 먹는다.
아는 것은 얼마 되지 않으면서 효과있게 써 먹는다는 뜻.
되놈이 김 풍헌 아나.
지위있고 권세있는 사람을 누군지 모르고 모욕할 때 쓰는 말.
되는 집에는 가지나무에 수박이 열린다.
수박이 가지 나무에서 열릴 수 없는데 운이 좋아 잘되어 나아가는 집에서는,
언제나 좋은 일이 생긴다는 말.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조금 주고 그 댓가로 몇 갑절이나 더 받는다는 말.
Giving a peck and getting a bushel.
되면 더 되고 싶다.
되면 될수록 부족하게 여겨지고 더 잘 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란 말.
되지 못한 풍잠이 갓 밖에서 어른거린다.
별로 눈에 좋지 못한 물건이 흔히 잘 보인다는 뜻.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
예로부터 된장은 푹푹 삭혀 오래된 장일수록 그 장맛이 좋고
이웃이나 친구도 오래 사귀어 기쁜일 슬픈일을 동고동락하며
오래된 이웃일수록 더욱 우애가 좋다는 말.
된장에 풋고추 박히듯.
어떤 곳에 들어가서 꼭 들여박혀 있는 것을 나타낸 말.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결과가 좋게 나타날 것은 처음부터 그 기미가 엿보인다는 뜻.
Vegetables fit for use are recognized by the smalles spr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