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바/뱌
방위 보아 똥 눈다.
사람 됨됨이를 보아 그것에 맞추어 대접을 한다는 뜻.
밥위에 떡
솥에 밥은 지을 때 밥위에 떡을 올려 놓으면 자연히 떡은 익게 된다.
즉, 쉬운일, 누구나 할수 있는 일을 두고 하는 말.
밭 고랑에 염소 고집.
좁은 밭고랑으로 염소를 끌고 가려면 무지하게 힘을 쓰며 버팅기는 염소를 아는가 ?
고집이 센 사람을 보고 이르는 말.
- 비 : 쇠고집 닭고집.
밭 팔아 논 살 때는 이밥 먹자는 뜻.
본 남편과 이혼하고 재혼하였지만,
그 남편마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 실망하였을 때에 쓰는 말.
좀 나을까 하였는데, 별 신통한 일 없었다는 뜻.
밭 팔아 논은 사도 논 팔아 밭은 사지 말라. (북한)
지난날에 밭보다 논이 귀중하다는데서 살림을 늘리려면
좋은 방향에서 늘려나가야 함을 교훈적으로 이르는 말.
배가 앞 남산만 하다.
재물 많고 아쉬울 것이 없어 배를 내밀고 있는 사람이나,
또는 아이를 밴 여자의 배를 가리켜 하는 말.
배고픈 놈이 찬밥, 더운 밥을 가리랴 !
배가 고픈데 밥이 차거나 따뜻하거나 무슨 상관이 있는가 ?
어뜬것이든 먹을것만 있으면 된다는 말.
Beggars must not be choosers.
배고픈데 장사 없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배고픈건 참을 수 없다는 뜻.
배고픈 사람더러 요기시키라고 한다.
힘이 없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부탁한다는 뜻이니,
무리한 주문을 할 때 쓰는 말.
배꼽시계.
배가 고픈 것으로 시간을 짐작할 수 있다는 뜻.
배꼽에 노송나무 나거든.
자기가 죽어서 땅에 묻혀, 배꼽에 노송나무가 생길 때라는 말이니
가망이 없다는 뜻으로 쓰는 말.
- 비 : 곯은 달걀이 꼬끼요 하거든.
배꼽에 어루쇠를 붙인 것 같다.
훤히 알수 있다는 뜻.
(어루쇠...옛날 구리로 만든 거울)
배만 부르면 제 세상인 줄 안다.
배불리 먹기만 하면 아무 근심 걱정도 없다는 말.
배 먹고 이 닦기.
배를 먹은 것만도 황송한데, 배 먹은 김에 이까지 닦았으니 얼마나 좋을까 ?
한가지 사건으로써 두 가지 득을 본다는 뜻.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마땅히 작아야 할 것이 크고, 적어야 할 것이 많을 때 이르는 말.
주가 되는 것 보다 부수적인 것이 더 크거나 많다는 말.
배 부른 돼지보다는 배 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하는일 없이 밥만 먹고 살만 찌는 배부른 돼지와 같이 살지 않고
비록 먹을 것이 부족하여 배 고픈 생활이라 할지라도 소크라테스에 비할수는 없겠지만
할 일이 많은 사람이 되겠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