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담집 - 바/뱌
배부른 흥정.
무엇이든 제 마음에 차지 않으면 하기 싫다고 뱄장을 튀기며 별로 관심이 없다는 뜻.
배 썩은 것은 딸 주고, 밤 썩은 것은 며느리 준다.
배 썩은 것은 그냥 먹을 수 있으니까 딸에게 주고,
밤 썩은 것은 먹을 수 없는 것이니까 며느리에게 준다는 말이니
며느리 보다는 딸에게 더 애정이 간다는 뜻.
배운 도둑질 간다.
버릇이 되어버리면 그 일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 없게 된다는 뜻.
배움 길에는 지름길이 없다.
배움에는 왕도가 없다.
학문은 착실히 순서대로 공부해 나가야지 다른 방법이 없다는 말.
배 주고 배속 빌어 먹는다.
큰 이익은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 사람에게서 작은 이익을 얻었을 때 쓰는 말.
배지 않은 아이 낳으라고 한다.
무턱대고 무리한 요구를 할 때 쓰는 말.
백미에도 뉘가 있다.
아무리 완벽한 것에도 작은 결점은 있기 마련이라는 뜻.
- 비 : 옥에도 티가 있다.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
무엇이고 여러번 듣기만 하는 것보다도 실제로 한번 보는 것이 더 확실하다는 뜻.
To see is to believe.
백옥이 진흙에 묻힌다.
백옥 같은 보물이 진흙 속에 묻혀있다는 말이니,
현재에는 곤궁하나 그가 지닌 곧은 절개는 변하지 않는다는 뜻.
백정이 버들잎 물고 죽는다.
백정은 버들로 키나 버들고리 같은 것을 만드는데,
백정이 죽을 때까지 버들을 손에서 버리지 못한다는 것은 직업은 쉽게 변경하기 어렵다는 뜻.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
가벼운 백짓장도 서로 맞들면 쉽다는 말이니,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힘을 합해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말.
Half a loaf is better than no bread. (반쪽이라도 없느니보다 낫다.)
백 톤의 말보다 한 그람의 실천.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 없다는 뜻.
뱀 발을 덧붙인다.
뱀은 발이 필요없는데 발을 붙인다는 말이니, 할일 없는 군일을 한다는 뜻.
뱀 한 마리가 온 바닷물을 흐린다.
한 사람의 잘못으로 전체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는 뜻.
뱁새가 황새를 쫓아 가려면 다리가 찢어진다.
남이 한다고 하여 제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해 나가려고 하다가 도리어 큰 화를 당하게 된다는 말.
뱃가죽이 땅 두께 같다.
아주 뱃장이 있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두고 조롱하며 이르는 말.
뱃때를 벗었다.
생활에 여유가 생기어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을 빗대어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