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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의 성경적 의미

Joyfule 2024. 7. 14. 21:00


     
    혼인의 성경적 의미    
    
    4. 성경적인 혼인생활을 위해 할 일   
    
    (2) 배우자와 연합하라.
    
    이제 혼인을 통해 남자는 부모에게서 떠나고 여자도 부모에게서 떠나 
    독립적으로 함께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그들은 두 번째 원리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두 번째 원리는 서로 연합하는 것이다. 
    부모를 떠나 독립적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서로 연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서로 연합하지 않으면 자꾸만 부모를 의지하게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부는 연합해야 한다. 
    이렇게 연합하고자 할 때에 우리는 진실 된 성경적인 혼인생활을 할 수 있다.
    
    종종 야유회나 운동회 때 하는 2인 3각이라는 게임은 
    말 그대로 두 사람이 한 발씩 묶고 뛰는 것이다. 
    그렇게 뛸 때 두 사람 사이의 호흡의 일치가 중요하다. 
    박자를 잘 맞춰서 뛰어야지 자기가 뛰고 싶은 대로 마음이 급해서 박자를 놓쳐버리면 
    두 사람 다 제대로 뛸 수가 없게 되어 버린다. 
    그러다 보면 넘어지기도 하고 경주에서 지기도 하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화가 나서 한 사람은 가버리기도 하고 별의별 일이 일어난다.
    
    이 2인 3각 게임에서 제일 처음 중요한 것은 발을 잘 묶는 것이다. 
    줄로 튼튼하게 발을 묶어야지 느슨하게 대충 묶었다가는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묶는 줄로 다음과 같은 것을 말씀하신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2,3)
    
    여기에 보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이라고 나와 있다. 
    이런 줄로 묶어야 한다. 
    또한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서로 용납하는 마음과 행동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두 발이 한 발처럼 호흡이 척척 맞을 수 있다. 
    서로의 걸음걸이가 틀리고 서로의 사고방식이 틀린 상황에서 혼인을 했다. 
    그것이 중매 이던 연애 이던 소개건 
    만남이 어떻게 시작되었든지 간에 혼인을 했다면 연합해야 한다. 
    몸만 연합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연합되어야 한다. 연합하려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개그맨 중 이혼위기를 겪었다는 부부가 있다. 
    처음에는 남편이 더 유명한 개그맨이었고 아내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점차 아내가 더 유명해지고 남편은 인기가 시들해져버렸다. 
    또 몇 년씩 떨어져 산적도 있었다. 
    여하튼 이혼위기가 있었다는 것을 밝히고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물어보니까 
    아내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위기의 순간이 있었지만 어차피 살려면 이겨내는 거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약이 된다. 
    그 고비만 잘 넘기면 될 것을 그거 못 넘기면 끝나는 거다. 
    나만 싫어하고 나만 좋아하는 게 아니다. 부부는 똑같은 거다. 그래서 평행선이다.”
    
    위기를 넘긴 사람이 한 지혜로운 대답이다. 
    그 아내는 교회도 다니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면서 찾아온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서로 헤어지지 않고 서로 별거하지 않고 
    이제는 아웅다웅 하면서 함께 연합하고 있다. 
    그렇게 연합하는 모습이 이제는 좋아 보인다. 
    서로를 더욱 굳은 줄로 묶었을 때 그들은 더욱 연합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부부가 연합할 때 그 두 사람은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낸다. 
    비록 인간이었지만 서로의 의지를 꺾고 서로의 감정을 절제하고 
    서로의 욕구를 극복하고 하나님을 바라볼 때 
    그들은 비로소 ‘하나님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아무런 문제가 없고, 시련이 없고, 갈등이 없어서 하나님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있고, 시련도 있고, 갈등도 있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이겨내고 극복할 때,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모습’이 그 연합된 삶에 형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