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의 영성

 

효도의 영성

 

“아비를 구박하고 어미를 쫓아내는 자는 부끄러움을 끼치며 능욕을 부르는 자식이니라”(잠19:26)

효도는 점차 낡은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도의 담론은 인생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지속될 것입니다.

가정의 구조가 완전히 해체되지 않고 존재하는 한 아비와 엄마,

그리고 자식의 심리적 관계 역학은 끊임없는 생존의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효도의 의미를 묵상해야 합니다.

지나간 시대에서 가정의 담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불효이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은 자식에 대한 학대 문제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습니다.

물론 동시에 노인 부모 학대 문제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학대는 결국 책임을 회피하고자 하는 후기 현대인들의 손쉬운 감정의 무절제가 낳은 비극의 양상인 것입니다.

이 비극을 진지하게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다시 창조주의 말씀과

그 말씀을 전달한 신앙의 선배들의 묵상을 주목해야 합니다.

잠언 기자의 효도를 촉구하는 이유는 매우 실용적인 것입니다.

불효는 결국 자신을 부끄럽게 하고 자신을 욕되게 하는 파괴적인 행위라는 것입니다.

불효는 피할 수 없는 일생의 죄책을 동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양심이 마비된 불효자식들은 죄책을 억누르고

정당한 자기 합리화의 방어 기제를 사용하며 인생을 살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방어기제는 방어에 따른 심리적 피로감과 영적 수치감을 동반합니다.

그래서 효도의 영성은 약간의 책임을 요구하고 도덕적인 부담감을 동반하지만

결국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축복인 것입니다.

기도
가정의 주인이시고 우리의 부모의 부모이신 하나님,

부모에 대한 효도와 섬김이 자신을 축복하는 삶의 지혜인 것을 잊지 말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