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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 곰팡이와의 싸움

Joyfule 2008. 11. 4. 00:33
      10.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곰팡이와의 싸움  
    사람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는 순간부터 먹기 시작하여 
    일평생 끈질기게 먹는 작업을 하다가 
    밥 숫가락을 놓으면 그 순간이 죽는 순간이 됩니다. 
    먹이는 태양 에너지와 땅이 만나서 만들어지는데, 
    사람이 먹는 것은 식품이고 짐승이 먹으면 사료입니다. 
    사람이나 동물만 먹고 사는게 아니고 
    식물이나 자연도 먹으면 살고 안 먹으면 죽습니다.
    가장 식욕이 왕성한 피조물은 당연 사람입니다. 
    사람은 못 먹는 것이 없습니다. 
    자! 그런데 사람보다 더 대단한 식욕을 자랑하면서 
    인류 역사 이래로 끊임없이 사람과 먹이 다툼을 하고 있는 
    강력한 도전자가 있으니 곰팡이입니다. 
    인간들은 인간들끼리 싸우는 것 같지만 사실은 곰팡이와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음식이 상했다는 것은 곰팡이가 먼저 음식을 먹어버렸다는 뜻입니다. 
    곰팡이에게 음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얼리기도 하고 
    뜨겁게 가열하기도 하고 소금에 절이기도 하고 바짝 말리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곰팡이의 몫이 되고 맙니다.
    만약 곰팡이가 없다면 음식이 상하지 않으니 영원토록 보관이 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먹을 것 때문에 서로 죽고 죽이는 전쟁은 없어질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왜 대단한 사람들인가 하면, 
    그 곰팡이를 이용하여 김치를 담그고, 막걸리를 만들고, 젓을 담아 먹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곰팡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은 분명 
    우리나라 사람에 의해서 나올 것입니다.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은 더 많은 곡식을 생산해내는 게 아니고, 
    곰팡이를 극복할 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