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1편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가
2. 스스로의 마음을 안정시켜라
지금까지 나는 내가 늘 염두에 두고 생활하는 세 가지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그것을 의식적으로 실천하다 보면, 그 연장선에서 여러 가지 것들이 파생된다.
예를 들어, '교장실통신'에 조금만 감상을 곁들이면 개인적인 편지가 된다.
내가 보낸 감사의 편지에 대한 답장이 날아오고 전화가 오기도 하기 때문에 상당히 바빠진다.
그 가운데는 상담을 위한 편지나 전화가 오기도 하며, 직접 상담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다가 어려운 점에 직면한 교사가 상담을 요청해왔는데
시간이 충분치 못할 때에는 그 교사에게 편지를 쓴다.
우리 학교의 교사를 상대로 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 이유는 같은 학교에 있으면서도
여유를 갖고 상담할 시간이 나지 않는 경우가 뜻밖에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서로 편지로 심경을 나누다 보면 상대가 하고자 하는 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 자신의 기분도 이해할 수 있다는 실감이 새삼스럽게 들게 된다.
문제학생과 편지를 주고받는 일도 있다.
실제로 편지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문제학생이
스스로의 문제를 발견해서 다시는 비행을 저지르지 않게 된 사례도 있다.
학생과 학부형과 교사에게 참고가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나 비디오를 소개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빌려 준 일도 있다.
"그런 경우라면 ㅇㅇ선생님도 고심하고 있어요."라고 소개를 해서 교사끼리의 토론을 추천하거나,
때로는 그 대화에 끼어들어 대화의 내용에 깊이를 더하는 일도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문제에 쓸데없이 너무 깊게 개입하지는 않는다.
교장이라는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부분,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상담을 요청받으면 최선을 다해서 상담에 응하지만, 내 쪽에서 이렇다저렇다 답을 주지는 않는다.
이것은 아직 수양이 모자라서 그런지 내 나름대로의 해석이나 생각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지러울 때가 있는 나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학생은 물론이려니와 학부모나 교직원들까지도 가능한한 잘 살피려고 한다.
그들은 잘 모르면 칭찬할 수 없기 ?문이다.
상대를 잘 살핀다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잘 살핀다는 뜻이다.
이것은 나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과도 연결된다.
이 점에 대해서는 항을 바꿔서 살펴보도록 하자.
전체적인 문제나 과제라고 느끼는 것은 '교장실통신'에서 다룬다.
'교장실통신'에는 '대화의 실마리'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이상과 같은 것이 나의 실천사항이다.
'노력하는 것은 좋아하느니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느니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을 즐겁게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