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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Joyfule 2020. 7. 4. 13:14

43.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1편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가  
  1. 세 가지의 마음가짐 (C) 
 셋째, 적어도 일 주일에 한 번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준비해서 학생들에게 들려준다.
교사가 듣기 좋은 이야기를 하면 학생들도 좋아할 뿐 아니라 교사 자신의 기분도 부드러워 진다. 
고함지르고, 야단치고, 결점을 지적하면서 불평하고, 잔소리를 퍼부어대면 
듣는 학생도 학생이려니와 말하는 교사의 기분도 좋을 리가 없다.
적어도 일 주일에 한 번은 의도적으로 듣기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노력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좋은 점을 찾아내야 한다. 
책을 읽을 때나 텔레비전을  볼 때도 인간의 좋은 점을 잡아 내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 적어도 일 주일에 한 번은 듣기 좋은 이야기를 준비해서 들려 준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나는 이런 내 생각을 실천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교장실통신'이라는 편지를 학생과 학부형, 그리고 교직원들에게 보낸다. 
'교장실통신'은 평범한 8절지 시험지에 쓰며, 일 주일에 한두 번 정도 보낸다. 
원고지로 일곱 장 정도의 양이며, 내용은 학생들을 보고 느낀 감상과 
교육에 관한 나의 견해, 발전적인 이야기 등 갖가지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의 내용은 다르지만 어쨌든 좋은 정보나 좋은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그리고 일주 일에 한 번은 전교생들을 상대로 3분에서 5분 가량 훈시를 한다.
이 훈시의 내용을 발전시켜서 '교장실통신'을 쓰는 일도 있지만,
 전혀 별개의 내용을 쓰는 일도 적지 않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 사소하더라도 학생과 교직원들의 위신을 세우는 이야기를 하려고 애를 쓴다. 
따라서 편지를 쓸 대도 단어를 선택할 때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있어 
학생들의 마음에 와 닿도록 세심한 신경을 쓴다.
  일 주일에 한두 장의 '교장실통신'을 쓰느라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좋은 이야기를 준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굳이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지는 않지만, '교장실통신'을 이야기투로 쓰려고 하는 편이다.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쓰고, 
그리고 쓰면서 말하고, 말하면서 쓰면서 나의 생각을 글로 만든다.
한 번 쓴 글은 반드시 소리를 내서 다시 읽어 보는데 
그냥 읽는 게 아니라 내 나름대로  감정을 넣어 읽는다.
감정이 이입된 읽기이다. 
눈앞에 학생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을 호소한다는 기분으로 읽는다. 
그것은 내 나름대로의 읽기 훈련 혹은 훈시의 준비라 할 수 있다.
읽다가 보면 어색하거나 더듬거려지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대부분 지나치게 문어체이거나 
하나의 문장이 너무 길거나 비슷한 발음이 반복되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은 수정하면서 몇 차례나 반복해서 읽다 보면 원고가 일단 완성된다. 
바로 이것이 내 나름의 좋은 이야기의 준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