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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 2편 표정으로 칭찬한다.

Joyfule 2020. 5. 22. 08:54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1장 칭찬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  
2편 표정으로 칭찬한다.  
1. 칭찬하는 얼굴, 야단치는 얼굴
칭찬하는 방법을 생각할 때, 우리는 말을 사용한 칭찬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칭찬뿐만 아니라 야단을칠 때나 분발을 촉구할 때 같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얼굴의 표정과 말투이다.
A. 멜라비안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의사소통에서 작용하는  언어의 요소는 고작 8퍼센트이며, 
얼굴표정이 55퍼센트, 목소리가 37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사춘기 학생들은 
"우리가 어떤 말을 들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말투의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말보다는 얼굴표정과 말투가 더 문제가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실 우리는 의사소통에서 얼굴표정이  55퍼센트, 
목소리가 37퍼센트 차지한다는 사실을 암암리에 인식하고 있다.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지 않느냐'는 의식이 저변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족끼리 고마워, 훌룡해, 상냥하구나, 감탄했어 
따위의 말을 쓰는 것을 어색하고 겸연쩍게 느낀다. 
그리고  가족과 같은 관계면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얼굴만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이러한 기질이 좋으냐 나쁘냐를  따질 생각은 없다. 
따진다고  해서 가족끼리의 감정표현이 단숨에 개선될 리도 없다. 
그보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러한 현실을 인정한 
바탕 위에서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서 좀더 바람직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본 와세다 대학의 어떤 교수는 자신의 그릇을 크게 만드는 방법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우리는 사람을 칭찬할 때 판에 박힌 말을 사용한다. 
참 착하구나, 똑똑하구나, 머리가 좋 구나, 참 잘했다. 정말 열심히 했다 따위의 말만 남발한다. 
상대의 장점을 보고 칭찬하는 게  아니라 그저 결과만 보고 칭찬한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해냈느냐 못 했느냐가 어린시절부터 문제가 된다. 
명랑하다, 남을 잘 돌본다, 몸놀림이 재빠르다, 침착하다, 주의깊다,  생각이 깊다, 
책을 많이 읽는다, 차분하다, 독립심이 있다, 정의감이 있다, 자제심이 있다, 책임감이 있다, 
부지런하다, 정직하다, 적극적이다, 끈기있다, 협동심이 강하다, 결단력이 있다, 
성실하다, 착실하다...등등 칭찬할 소재는 얼마든지 많다. 
아이들이 이러한 태도를 갖는다면, 인생에서  부딪치는 갖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시큰둥하고 어색한 겉치레의 말은 좋지 않다. 
상대가 지닌  장점을 발견하면 주저없이 칭 찬하도록 하자. 
상대에게 장점을 자각하도록 하는 것은 그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칭찬이 란 망설임없이 하는 것이다.>
나는 결론적으로, '말은 중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얼굴의 표정과 일치된 말을 쓰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서 그것이 칭찬의  말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러면 칭찬하는 사람도 기쁘고 칭찬받는 사람도 기쁠것이다.
말과 마음이 일치하는 것은 심리학에서는 자기일치라고  한다. 
자기일치가 되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의미이다. 
자기일치 상태에서는 마음이 평온하기 때문에 아무런 스트레스도 일어나지 않는다. 
교사의 자기일치 상태는 학생들의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 
웃는 얼굴과 고운 말씨는 자기일치에서 비롯된다.
칭찬하는 말 뒤에는 칭찬하는 얼굴이 있고, 또 그 뒤에는 칭찬하는 마음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마음이다. 
반대로 꾸짖는 말 뒤에는 찡그린 얼굴이 있고, 또 그런 마음이 있다.
왜 우리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거나 꾸짖을까? 
그것은  그만큼 우리의 마음이 메마르고 초라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