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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Joyfule 2020. 7. 19. 06:11

57. 당신의 아이를 칭찬하는 방법
지은이: 세키네 마사아키  
제3장 산뜻하게 칭찬하는 방법  
4편 저 선생님은 '우리 편'이라고 믿게 만들자  
1. 칭찬과 꾸중은 동전의 양면이다.
  학생들을 칭찬하기만 하면 무조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이 세상은 좋은 일로만 가득 차 있지도 않고 나쁜 일로만 가득 차 있지도 않다.  
한쪽에 좋은 면이 있으면 다른 한쪽에는 나쁜 면도 있기 마련이다.
 칭찬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늘 상 칭찬만  받는 아이가 있다고 치자. 
그 아이의 경우, 혹시라도 칭찬을 받지 못하는 날이 있다면 극단적으로 말해 
그 날은 벌을 받는 것처럼 여길 것이다.
  또 학생이 하는 말에 언제나 기분 좋게 맞장구를 치던 선생이 있다고 치자. 
어느 날 대화 도중에 선생님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생각에 잠겼다면 
학생은 선생님에게 무시당했다고 느끼고 크게 상심할지도 모른다. 
여느 때 같으면 응석까지 받아 주던 선생님이 오늘은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 
학생은 자신이 거부당했다고 판단한다. 
그 동안 관계가 좋았던 선생님일수록 충격은 더욱 크다.
 성적표를 보여 드리면 언제나 칭찬하던 부모님이 아무 말도 안하면 
아이는 꾸중보다도 더한 압박을 느낀다. 
칭찬과 꾸중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나 칭찬을 들으며 자란 아이는 하루라도 칭찬을 듣지 못하면 그 사실만으로도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래서 더욱더 열심히 해서 또 칭찬을 듣고자 한다. 
그러다 정도가 심해지면 상대의 구미에 맞추어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어린아이가 부모나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순둥이로 행동하는 것은 보기 좋다. 
그러나 자아에 눈뜨기 시작하는 중학생이 되면 
상대에 영합하려고 행동하는 자기 자신이 밉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래서 상대의 칭찬을 들어도 내심으로는 별로 기쁘지 않다. 
자신에 대해 분노가 솟구치는 복잡한 심정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러 부모나 교사가 싫어하는 일을 하거나 시키는 것과는 반대로  
행동하거나 좀더 직접적으로 반항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사자는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확실하게 모른다. 
왠지 모르게 화가 나고 모든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울적해질 때도 많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가 왜 그렇게 화가 나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모든 일을 제멋대로 하려드는 것 같고 야단이라도 치면 한층 더 삐뚤어져서 점점 애물단지가 된다. 
정말로 다루기 어려운 나이에 접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