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사명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여러 교회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교회들을 돌아보고, 목회자들을 만나면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사실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다양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가끔 “왜 우리 주변에는 교회들이 그렇게 많이 생겨날까요?” 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사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변이 옹색해집니다.
교회가 생겨나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적 사항이지만,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생겨나는 것 또한 과연 하나님의 뜻일까라는
의구심 또한 저에게 있었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많은 교회가 우리 주변에 있는데 이것이 교회의 희소가치를
흐리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저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많은 교회들을 세우시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는 복잡한 분화의 과정을 거쳐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문화(Culture)라는 부분은 아주 단순한 영역이었습니다.
한국의 문화하면 떠올릴 수 있는 것이 고전무용, 전통 음악, 토속음식과 같은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만으로 한국의 문화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문화는 복잡한 분화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의 문화는 전통의 문화, 젊은이 문화, 386세대 문화,
중년문화등등으로 엄청나게 세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세대별 문화의 차이에 따른 거주지역이 분할되어 가고 있고,
세대별 문화의 차이에 따른 음식점들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방송도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방송(공중파방송을 선호합니다)이 있는가하면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방송(케이블방송)으로 분할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커피숍을 들어가도 세대별 분할모습이 분명했습니다.
이런 복잡하며 다양한 시대를 대비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묶어서 다양한 사명의 교회를 세워가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하나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세워진 곳이 교회이기에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도구로서의 본질적 사명은 시대와 지녁을 초월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하지만 개교회(Local Church)적 사명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시대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개교회를 세워가십니다.
우리 글로발선교교회는 21세기의 이민사회를 위한 교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2000년대를 살아가는 이민자들을 위한 우리만의 사명이 있습니다.
저는 이민교회의 무한 잠재력과 특성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미국교회의 강점을 두루 갖추고 사역을 이루어갈 수 있는
특별한 은혜의 산물이 바로 이민교회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민교회는 더욱 특별하게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것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년전 ‘이민사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21세기 교회’란 모토아래
우리 글로발선교교회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9년의 세월을 지내며 우리 교회에 대한 확신과 신념은 더욱 굳어져 감을 고백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양하게 개교회들을 세워가십니다.
그 다양성속에 우리 교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강화시키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만이 가지고 있는 사명, 즉
‘21세기의 이민교회’만이 선포할 수 있는 놀라운 역사를 시도하려 합니다.
한국교회의 영성및 야성과 미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지성및 고 감성의 사역을 균형있게 시도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글로발사역을 시도하려 합니다.
이것이 우리 교회만이 가진 고유의 사명인줄 저는 확신합니다.
이 우리 고유의 특별한 사명을 인식하며 공동체를 이루어갈 때
하나님의 놀라운 사용하심은 우리 교회위에 반드시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이 있음을 확신하며
목양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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