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우리의 가치는 신앙생활에 의해 결정됩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화가인 고흐는 젊었을 때 광산에 들어가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광부 한 사람이 물건을 포장했던 천으로 셔츠를 만들어 입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등에 "부서지기 쉬운 물건이므로 주의해서 다룰 것"이라고 인쇄된 글이 그대로 붙어 있었습니다.
이때 고흐는 크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부서지기 쉬운 것, 그것이 바로 인간이 아니겠는가!”
바울은 자기 자신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움을
'질그릇에 담긴 보화'라는 말로써 표현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전하는 복음은 귀하고 영광스러운 것이지만 자신은 연약한 질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질그릇 때문에 환난을 받으나 이 보배 때문에 그것을 가능하게 하고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철저하게 질그릇에 비유하였습니다.
그는 몸도 약하고 몸에 가시같은 병을 늘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충성스러운 주의 종이 될 수 있었고 능력의 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질그릇과 같은 자신에게 예수 그리스도이신 보화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신자의 생활은 '질그릇에 담긴 보화의 생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이지만 그 속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 질그릇의 가치는 달라집니다.
그 속에 보화를 담고 있는 질그릇은 가치있는 것으로 인정됩니다.
하지만 그 가치는 질그릇 자체에 기인한 것이 결코 아님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가치는 오직 질그릇 속에 담긴 보화에 의해서 결정된 것입니다.
굳이 사도 바울의 고백을 언급하지 아니하더라도 우리는 질그릇과 같은 존재임을 인정합니다.
결심에 결심을 거듭하고, 결단에 결단을 거듭하더라도 무너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조그만 일에 실족하고, 마음 상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입니다.
환경과 조건이 조금씩 바뀔 때마다 숨죽이며 염려와 걱정으로
가득찬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 바로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질그릇처럼 연약한 존재라도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계시기에
우리는 가치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를 가치있게 만드는 그리스도를 소중히 여겨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질그릇을 화려하게 만드는 장식을 하고,
반들반들하게 빛을 내는 유약을 바른다 할지라도 질그릇 자체의 가치상승은 거의 없습니다.
여전히 질그릇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바로 그 속의 내용물인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그 어떤 것보다 우리 속의 예수님과
그 분이 우리에게 명하시는 신앙생활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과 그분이 함께 하시는 신앙생활을 잃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한갓 깨어지기 쉬운 무가치한 질그릇으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시길 부탁 드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신앙생활을 소중한 마음으로 지속하기를 격려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대한 독려가 잘못 이해되지 않길 바랍니다.
근원적으로는 교회를 위함이라든가, 단순한 공동체적 이유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과 그 분이 허락해 주신 신앙생활에 의해서
진정한 가치를 가질 수 있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신앙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할 때 우리의 삶은 무한 가치적 삶으로 바뀝니다.
그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만드시는 놀라운 역사와 기적이 드러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깜짝 놀라며 황홀해 할 만큼의 위대한 일들이 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만들어 내는 무한가치를 바라보며
목회실에서 김지성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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