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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ful 백 열 아홉번째 묵상 노트 -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Joyfule 2017. 4. 26. 16:22
    
    
    Joyful 백 열 아홉번째 묵상 노트   
    
     대니엘이 Rolla에서 열린 TSA 미주리주대회에서 상을 받았다고합니다.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감사한데. 
    TSA는 Technology Student Association 인데
    과학, 발명, 교육등, 여러가지 분야에 아이디어로 뭔가를 만들어 내서 
    프리젠테이션 하고 실제로 만들어 가기도하는 것입니다.
    손자 대니엘이 Rolla에서 열린 TSA 미주리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4월 23일 주일 예배마치고 오후 스쿨버스로 출전할 학생들과 함께 Rolla로 가서
    24일~25일 이틀동안 중학생부, 고등학생부 각각 대회를 했는데
    대니엘이 중학생부 6개부문에 출전하여
    1등 2개, 2등 1개, 3등 2개, 파이널에 하나 올라서 
    메달을 무려 6개를 받아 목에 걸고 찍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대니엘이 1등한 것 주제가 하나는 발명 혁신이고, 또 하나는 건설 도전.
    2등한 것은 투석기.
    3등 하나는 Medical Technology이고, 또 하나는 Bio Technology 라고 합니다.
    오는 6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도 상 받은 친구들과 함께 나갑니다.
    올랜도에는 전국에서 8000명 가량이 출전한다고합니다.
    학교에서는 여러 단체에 비행기표,또 숙박비 후원자를 물색중에 있다고합니다.
    대니엘은 책을 좋아해서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합니다.
    피아노도 썩 잘치는데 피아노 치는 것을 즐깁니다. 
    한동안엔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도 했지요.
    제 엄마도 안 쳐본 쇼팽의 악보를 구해서 혼자 연습한다고합니다.
    바이얼린도 잘 해서 교회 어른예배 오케스트라에서 어른들 틈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학교 성적은 항상 올 A학점을 받으니
    지혜와 재능, 좋은 성품 주신 하나님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며 살아야하는데....
    이런 대니엘에게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초 맥가이버칼을 아이들 장난감으로 만든 작은 것을
    학교에 가지고 갔다가 선생님께 압수당한건 물론 호되게 혼났다고합니다.
    미국에서는 옷핀도 학교에 가져오지 못하게합니다.
    일벌백계할 요량이었는지, 아니면 유색인종이라 그랬는지 모르지만
    선생님이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혼내니까 아이가 겁먹고 울기시작했는데 
    그 수업이 끝나도록 그치지 않는다고 와서 아이를 달래든지 
    데려가든지 하라고 집으로 전화가 왔다고합니다.
    아이가 노엽고 무안하고 부끄럽고 창피하여 우는데 
    아무도 달래주는 사람도 없으니 서럽고 왕따 당한 기분이었을 것 같습니다.
    제 엄마가 교실에서 안아주며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아서 집으로 데려왔는데
    그 후에 보니 대니엘이 숨고 싶었는지 책장모퉁이 구석, 책상 밑, 또는 식탁밑.
    구석만 찾아다니며 놀고 있는 것을 본 엄마가 얼마나 놀라고 가슴이 미어졌는지...
    상황 판단을 잘못해서 방심하고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아이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제 아빠가 학교선생님께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고
    선생님이 대니엘을 잘 설명,설득?하고 다독여 무난히 관계개선, 상황개선이 되었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아이의 그런 상태를 감지하지 못했거나 무심코 지나쳤더라면 
    아이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서늘해집니다.
    어짜피 인생은 광야생활이고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알기에
    우리 도움과 삶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삽니다.
    대니엘이 뿌리가 한국인이니 대한민국을 빛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