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Joyful묵상노트

Joyful 서른 다섯 번째 묵상 겔러리

Joyfule 2009. 6. 26. 00:32


        Joyful 서른 다섯 번째 묵상 겔러리 ★ 주님 없이는 안돼요 오는 7월이면 큰 딸 가족과 작은 딸 가족이 모두 우리 집에 모인다. 손주 손녀들 만날 생각에 지금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딸들이 같은 미국에 살아도 하나는 중부에, 하나는 서부에 살기 때문에 함께 모이는 기회가 잘 없다 그래서 이번 모인김에 온 가족이 제주도로 3박4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큰 사위와 작은 사위가 아직 제주도 구경을 못했단다. 나이가 많아지니 전 보다 음식 솜씨가 더 줄어든 것 같다. 특히 김치가 더 그렇다. 오늘 배추김치와 열무김치를 담았는데 그 어느때보다 신경이 쓰인다 모처럼 사위들이 오는데 기본 반찬인 김치가 맛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내 솜씨를 믿을 수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로 부탁드렸다. 무슨 이런 사소한 일을 다 기도하느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내가 살아온 방식이다. 하나님은 크고 중요한 일도 기도할 때 선하게 인도하시지만 작고 사소한 일도 기도할 때 들으시며 우리 삶을 구체적으로 인도하신다 나는 옷을 사러 갈때도 기도한다 요즘은 큰 사이즈도 많이 있다고들 하지만 덩치 큰 사람은 아무래도 선택의 폭이 좁다. 그 예쁘고 멋진 많은 옷들이 내게는 그림의 떡이다 디자인도 색상도 사이즈도 가격도 다 내게 맞아야 되니 그러기에 맘에 드는 옷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할 수 밖에 없다 큰 딸이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 이가 흔들린다고 하여 잇속을 보니 어머나! 세상에 이가 엉망이었다 잇몸에서도 이가 솟아나고 덧이도 나고... 유치를 가는 때가 된 것이다 교회 개척한다고 정신없이 뛰느라고 이 지경이 되도록 몰랐다는 것이 미안하고 마음이 아팠다. 칫과에 가야하는데 돈이 없다 하나님께서 이가 반듯하고 고르게 날수 있도록 키워주세요 라고 간곡한 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딸아이의 이에 대해서 다시 걱정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입학할 무렵 큰 딸의 이를 보니 치열도 고르게 이가 얼마나 예쁘게 잘 나왔든지.... 하나님께서는 모든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상의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우리가 자식을 기를때 사소한 것이라도 부모와 상의하는 자식이 더 부모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처럼..... "참견마세요. 내가 알아서 할게요" 라고 하는것 보다 "아빠! 이런땐 어떻게 하면 되요?"라고 한다면 성의를 다해서 기쁨으로 도와주고 싶을 것이다. 당연히 오늘 김치 맛은 성공이었다. 그래서 "저는 주님 없이는 안돼요" 라는 고백을 할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