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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진단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가문의 진단 가풍(家風)은 한 집안에 전해 내려오는 풍습(風習)이나 범절(凡節)같은 것을 말합니다. 조상으로부터 미래의 자손들에게로 흐르는 그 가계만 가지고 있는 어떤 특징 같은 것입니다. 한때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 가계저주론이 성경적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한 신문에 이런 칼럼을 썼습니다. 부모에게 당료 고혈압이 있으면 자식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은 것을 ‘유전’이라고 하지만, 부모와 자식이 먹는 것도 똑같지, 사는 환경도 똑같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분명 가계에 흐르는 것은 있습니다. 한번은 큰딸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는 참 좋은 분들이에요. 그동안 살면서 엄..

가문의 부활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가문의 부활 저는 어릴 적 동네에 ‘장로교 통합’ 교회가 있어서 온 가족이 자연스럽게 그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교사, 청년회장까지 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후에는 먼저 올라온 여동생이 다니던 교회에 함께 다니게 되었는데 ‘장로교 합동’쪽의 교회였고 교회에서 추천하여 ‘총회신학교’라는 곳에 들어가서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였습니다.(학교 이름이 하도 여러 번 바뀌어 지금은 ‘백석대학교’라고 하는데 어쨌든 제가 입학할 때 이름은 ‘총회신학교’였습니다. 까마득한 옛날이네요) 그런데 신학공부를 하면서 교회사 쪽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개혁주의’라는 틀을 벗어나 ‘종교개혁 이전→ 카톨릭 이전→ 교부신학’까지 내려갔습니다. 역사적으로 넓은 범위의 공부를 하면서 교파나 교단..

가문의 위기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가문의 위기 하나님이 만든 첫 사람 아담이 에덴동산에 살 때는 세상에 저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2:17)는 말씀을 어긴 결과 아담은 죽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죽음’은 아담의 후손 대대로 대물림되게 되었습니다. 아담의 혈통으로 대물림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사람들은 ‘죽은 죄인’입니다. 그것을 신학적으로는 ‘원죄’라고 하며 그야말로 아담 가문의 위기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우리는 아담의 혈통으로 흐르는 ‘죽은 죄’를 끊어버리고, 예수의 혈통으로 흐르는 ‘보혈’을 수혈하여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게 되면 이제 우리에게는 ‘죽음의 피’가 아니라 ‘생명의 피’..

아브라함의 가문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아브라함의 가문 구약의 맨 처음 책인 창세기는 1장에서11장까지 에덴동산, 바벨탑, 노아의 홍수 3대 신화적 사건(?)이후 12장에서 50장까지는 특별히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선택하시고 하나님께서 그 가문과 어떻게 동행하셨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창17:4)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 네 씨가 그 대적의 성문을 차지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창22:17-18) 라고 하셨습니다. 그 언약이 이루어져 오늘날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아진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습니다..

외면의 정결함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외면의 정결함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마22:12)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땡땡땡 생일축하 합니다. 와... 짝짝짝 ” 앞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지 시끌짝 합니다. 늦은 밤인데 시끄럽다기 보다는 살짝 미소가 지어지네요.^^ 건강한 남자 한 사람이 평생 생산하는 정자의 수는 지금까지 태어난 모든 인류의 숫자보다 더 많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그 엄청난 확률을 뚫고 ‘나’가 지구에서 살도록 초청을 받아 이 세상에 왔으니 ‘나’도 참 대단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인생은 참 소중합니다. 특별히 인생은 한번뿐이라서 더 소중합니다. 그러니 한번 잡은 기회를 허비해버리는 것만큼 바보 같은 일은 없는 것이죠.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신앙의 발달 단계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신앙의 발달 단계 영국의 사회복지 학자 J.Fowler 가 ‘영성과 사회복지 실천’ 이라는 책에서 ‘신앙의 6가지 발달 단계’를 정의했습니다. 나의 신앙이 어느 단계에 올라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글인 것 같아 소개합니다. 1.직관적이며 투사적인 신앙(intuitive projective faith) 초보 단계 - 주변사람들의 신앙 생활하는 것을 보고 영향을 받습니다. 논리적 사고 보다는 직관적인 사고와 상상이 우선합니다. 이 단계의 인상과 느낌은 신앙 성장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2.신화적이며 문헌적인 신앙(mythic-literal faith) 초보 탈피 단계 - 연역적인 이성이 주도 하는 단계. 신앙에 대해 비판적 사고가 거의 없고 성경 말씀을 무조건 믿는 단계입니다...

생각의 힘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생각의 힘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요? ‘생각의 힘’으로 삽니다. 생각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러나 생각은 실제로 존재하는 ‘에너지’입니다. 생각은 영계의 힘(에너지)인데 그것은 물질세계를 다스립니다. 생각 에너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생각 에너지는 건설적인 에너지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따뜻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사람의 표정과 삶을 밝게 하며, 감사와 사랑과 기뻐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몸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하며 마음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사람들은 ‘행복’이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긍정적인 생각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무엇이든 좋게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면 그의 삶도 점차 긍정적으로 풀어지고..

완벽한 몸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완벽한 몸 의학박사 디팩 초프라는 ‘기뻐서 흘리는 눈물의 성분’과 ‘슬퍼서 흘리는 눈물의 화학성분’이 판이하게 다른 점을 발견하고 인체의 신비로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행복한 생각이 행복한 세포를 만든다.’고 했습니다. 왜 사람들은 원치 않는 이상한 질병에 시달리는가? 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치병이 사람을 괴롭히는가? 월트 휘트먼이라는 미국의 시인은 ‘당신 몸에 대한 당신의 태도가 액면 그대로 당신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와 분자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조금도 불완전한 상태로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잉태되어 몇 주 만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열 달 동안 인간의 꼴이 만들어져 이 세상에 태어나는 ..

알고 보면 이런 의미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알고 보면 이런 의미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마5:39) 성경의 수많은 내용 중 사람들이 가장 크게 오해하고 있는 구절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오른손잡이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뺨을 때린다는 건 오른손을 쫙 펴고 휘둘러서 상대방의 왼뺨을 짝! 하고 때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이라고 하십니다. 지금 오른뺨을 맞은 것입니다. 그 말은 손바닥으로 때린 것이 아니라 손 등으로 때렸다는 뜻입니다. 손등으로 뺨을 때리는 행위는 당시 유대 사회에서 하찮은 상대를 모욕할 때 그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상대방을 모욕할 때 손가락으로 머리를 툭툭 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사..

재미있는 세상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재미있는 세상 텔레비전에서 ‘신생아실’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흥미롭게 봤습니다. 쭉 누워있는 아기들 중에 한 아기가 울기 시작하니 옆, 앞, 뒤에 있던 아기들도 덩달아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따라 우는 것을 ‘신생아성 반응울음’이라고 한다네요. 신생아실에서 가장 잘 우는 아기를 데리고 나와 다른 방에서 울음을 녹음했습니다. 그리고 울음을 그친 후에 조금 전 녹음했던 자신의 울음소리를 들려주었더니 아기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실험은 ‘아기들은 자신이 불편해서 우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울었다.’ 이로 보아 인간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타인을 위하는 이타심은 모든 사람이 다 가지..

8대 악덕론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존 카시안(John Cassian)은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대 영성가인데, 그는 수도사들이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영성 생활과 영적 성장을 가로막고 방해하는 대표적인 악덕(惡德)들(evils) 여덟가지를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카시안은 이 여덟가지의 악덕들은 수도사들이나 그리스도인들의 경건생활과 영적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피하고 멀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질을 우상으로 섬기는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더욱 필요한 행동강령인 것 같아서 옮겨 적어 봅니다. 1.폭식과 대식(gluttony)을 피하라! - 영성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은 폭식과 음식을 많이 먹고 배가 터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 2.음란과 색욕(fornication)을 버리라! - 음란한 행위는..

기독교의 다섯가지 솔라(Five Solas)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기독교의 다섯가지 솔라(Five Solas) 종교개혁은 다섯 가지 ‘오직’을 주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을 기독교의 다섯 솔라(Five Solas)라고 하는데, 천주교에서는 이것을 지금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1.Sola Scriptura(오직 성경) - 성경은 유일신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권위 있는 말씀이며 기독교 교리의 유일한 원천으로,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문체가 명료하며 자기 해석이 가능하다. 기독교의 모든 전통은 오직 성경의 권위 아래에 있어야 하며, 성경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전통은 인정하지 않는다. 2.Solus Christus(오직 예수) -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해 참된 생명력을 잃은(죽은) 절대 절망의 상태로서 죄의 종 노릇을 하고 있으며, 현세에서..

신화와 창세기 6장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단군신화와 창세기 6장 어느 나라나 건국 신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건국 신화는 흔히 단군신화(檀君神話)라고 합니다. 옛날에 조물주인 환인(桓因)이 보니 아들 환웅(桓雄)이 천하에 뜻을 두어 세상을 구원하여 널리 이롭게(홍익인간(弘益人間])할 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하늘 문을 열고 무리 3천을 주어 세상으로 내려 보냈는데, 도착한 곳이 태백산(太白山) 꼭대기 신단수(神壇樹)였다고 합니다. 이때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환웅에게 “사람이 되고 싶어흥~.” 이에 환웅이 쑥 한 타래와 마늘 20개를 주면서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호랑이는 중간에 동굴을 뛰쳐나왔고 곰은 잘 견뎌서 여자가 되어 환웅과 혼인하고 단군(檀君)을..

신의 부재 경험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신의 부재 경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신은 우리의 환경과 상황, 또는 운명을 변화시켜 준다기 보다는 그 가운데서 어떻게든 그 것을 받아들이고, 또한 인간 속에 숨겨진 내적 능력으로 스스로 그것을 초월하기를 바라는 것이 신의 뜻인가?? 하는... 바울이 자신의 몸에 가시와 같은 병을 그렇게 낫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그에게 돌아온 이야기는 네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깨달음뿐이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견딜 수 - 있다는 바울의 고백도 대략 그런 맥락이다. 욥이 이유 없는 고통 속에서 신을 향해서 울부짖을 때도 신은 침묵했다. 나는 인간을 홀로 서게 만드는 신의 뜻, 그 신적 매정함, 그 신적 가혹함, 그 신적 무능함을 본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기억과 마음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기억과 마음 대학 도서관마다 헌책을 처리하느라 고민이라고 하네요. 유효기간이 지난 책들은 자리만 차지할 뿐 효용가치가 없어서 뽑아 버려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자연과학 책들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이론이 발표되기 때문에 책의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양자의학(Quantum Medicine)에서는 ‘기억’이란, 뇌에 저장되는 지식의 양 이아니라, 뇌에 저장된 어떤 경험과 인식이 온 몸을 통해 조화롭게 반응을 하고 그 결과가 가슴이라는 연못에 고인 물과 같다. 라고 합니다. ‘기억’이란 지식의 양이 아니라 마음속에 남아있는 추억의 양이라는 말이죠. 아무리 도서관에 책이 많이 있어도 그것을 읽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어 뽑아 버려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머릿속에 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