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아기 약 먹이기 아기에게 감기약을 먹이려고 새댁이 아기와 실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기는 마치 엄마가 사약이라도 먹이려고 하는 것처럼 입을 앙당물고 필사적으로 약을 거부했습니다. 엄마가 강제로 손가락을 넣어서 입을 벌리려 하자 손가락을 피가 나게 물어버렸습니다. 엄마는 씩씩거리면서 “다 너를 위해서인데... 왜 그래...”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아랫층에 사는 할머니가 올라왔습니다. 모든 상황을 파악한 할머니는 새댁에게 약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아기 앞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엉엉 울다가 약을 아주 맛있게 먹는 시늉을 했습니다. 약을 먹고 나서 활짝 웃으며 좋아진 모습을 연기로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 주었습니다. 아기가 손을 뻗어 약숟가락을 잡아당겼습니다. 강제로 약을 먹이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