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관 자료 ━━/최용우목사 2397

아기 약 먹이기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아기 약 먹이기 아기에게 감기약을 먹이려고 새댁이 아기와 실랑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기는 마치 엄마가 사약이라도 먹이려고 하는 것처럼 입을 앙당물고 필사적으로 약을 거부했습니다. 엄마가 강제로 손가락을 넣어서 입을 벌리려 하자 손가락을 피가 나게 물어버렸습니다. 엄마는 씩씩거리면서 “다 너를 위해서인데... 왜 그래...”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아랫층에 사는 할머니가 올라왔습니다. 모든 상황을 파악한 할머니는 새댁에게 약을 빼앗았습니다. 그리고 아기 앞에서 얼굴을 찡그리며 엉엉 울다가 약을 아주 맛있게 먹는 시늉을 했습니다. 약을 먹고 나서 활짝 웃으며 좋아진 모습을 연기로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 주었습니다. 아기가 손을 뻗어 약숟가락을 잡아당겼습니다. 강제로 약을 먹이려고 ..

동상이몽(同床異夢)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동상이몽(同床異夢) 구원론의 핵심 성경구절은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16:31)입니다. 문자를 읽지 못하는 것을 ‘문맹’이라 하고, 읽어도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문해’라고 합니다. 기독교 근본주의는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한다고 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기가 막히게 이해를 못하는 ‘문해’인 것이죠. 잘 보세요. 예수님을 믿으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너뿐만이 아니라 ‘네 집’도 구원을 받는다... ‘네 집’을 다른 번역성경으로 보면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얻을 것’(표준), ‘온 집이 구원을 받을 것’(현대어성경),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공동번역)입니다. 그런데 근본주의 신학은 ..

기독교 구원론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기독교 구원론 기독교인들은 ‘구원론’이 사실임을 증명해야할 사명이 있습니다. 신학적으로는 그것을 ‘칭의론’이라 하고 학문적으로는 ‘변증학’이라고 합니다. 왜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이 구원을 받는 것이고 그 구원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구원받은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구원에 대해 온갖 궁금증이 가득한 사람들에게 ‘구원론’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그것을 증명해야 할 사명이 기독교인들에게 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에게 있겠죠. 모든 학문에서 론(論)이란 증명되지 않으면 효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의 학자들은 자기의 주장을 ‘증명’하려고 연구실에서 날밤을 샙니다. ‘구원’은 학문이 아니기에 그것과는 다르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거스틴이라는 사람이 구원..

골든 타임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골든 타임 골든타임(goldentime)이란 심장 마비, 호흡 정지, 대량 출혈 등이 일어났을 때 생명을 살릴 가능성이 있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골든타임이 가장 짧은 것은 ‘높은데서 떨어지는 자살’입니다. 그 다음 짧은 것은 ‘익사’입니다. 거의 손을 쓸 수가 없죠. 물에 빠지면 영화나 텔레비전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 살려~!” 하고 소리를 칠 수도 없고 버둥거릴 수도 없습니다. 그 장면은 ‘아마 그럴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만든 연출인 것입니다. 물에 빠져서 죽는 익사는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매우 조용하게, 아무도 모르게, 물속으로 쏙 들어가 버리고 맙니다. 물속으로 들어가기 전 당황해서 머리를 위로 내미는 순간이 20초에서 60초 사이입니다. 이때 알고 건져 주지 않으면 건..

여호와 하나님은 방패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여호와 하나님은 방패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시84:11) 아무개 사모님이 한 동안 목사님과 말도 안하고 삐쳐 있었습니다. 그때 방바닥에 바퀴벌레 한 마리가 어디서 기어 나왔습니다. 유난히 벌레를 싫어했던 사모님은 기절할 듯이 소리를 지르며 “사람 살려~~”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잠시 후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모님은 목사님 품에 안겨서 있었습니다.^^ 정의의 사도인 목사님은 용감하게(?) 바퀴벌레를 무찌르고 사모님을 구출하여 안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훈훈해졌다고 합니다. ㅎㅎ 인간은 본능적으로 ‘안전 욕구(Safety Needs)’가 있습니다. 위험할 때 누군가에게 보호를 받고 싶어 하는 기본욕구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어디일까요..

여호와 하나님은 해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여호와 하나님은 해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시84:11) 인간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해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라는 말은 해와 하나님이 동일(同一)이라는 뜻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은 마치 해 같으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해는 태양(太陽)입니다. 태양은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태양은 무색 기체 가스 덩어리에 불이 붙어 타면서 빛과 열을 내는 둥그런 원형체입니다. 그 빛과 열이 지구에까지 와서 지구를 비추고 지구를 따뜻하게 데워주어서 생물이 살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태양은 약 45억 6700만년 동안 불타고 있으며 앞으로 약 78억 년간 더 타다가 가스가 떨어지면 서서히 불이 꺼진다..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구약 출애굽기에 성막을 만들 때 하나님께서는 제사를 드리는 여러 가지 기구를 하늘에서 뚝 떨어뜨려 주신 것이 아니라, 기구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재료를 가지고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 만들게 했습니다. 개역성경에서 ‘공교한 일을 연구하여’(출35:32) 라고 번역한 부분을 다른 성경에서 찾아보니 ‘기술적인 도안을 하게하며’(현대인) ‘온갖 머리를 다 짜내어’(현대어) ‘설계대로 만들 수 있는 재능을’ (쉬운성경) ‘기술을 고안하게 하시며’(개정)... 제 개인적으로 번역한다면 ‘전문적인 기술을 갖추어’로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제단 위에 온갖 제물을 올려놓고 그것을 불태우라고 성냥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보니 성냥이 젖어 있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

때를 기다리는 지혜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때를 기다리는 지혜 세례 요한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갈릴리로 피하십니다. 세례 요한의 운동에 가담한 사람들도 체포될 것이 분명하고 예수님도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예루살렘이 서울이라면 갈릴리는 저 아래 하동군의 어느 바닷가 정도 되는 곳입니다. 당시로서는 관군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유배지나 다름없는 곳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이 죽임을 당하였다는 소식을 들으시고 배를 타고 떠나사 따로 빈들로 물러가신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다로 혹은 산으로 혹은 빈들로 물러가신 이유는? 아직 때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전체 삶을 일직선으로 꿰뚫고 사신 분이십니다. 자신이 이 세상에 온 것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