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지혜탈무드 96

버릴 것은 깨끗이 버려야

버릴 것은 깨끗이 버려야 어느 목사가 겨울이 왔는데도 예배당 뒤뜰에 있는 느티나무의 잎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고 ‘아쉬워서 못 떨어지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과수원을 경작하는 권사가 나무 밑을 지나면서 대뜸 하는 말이 “거름기가 없구먼” 하는 것이었습니다. 겨울이 왔는데도 떨어져야 할 잎이 남아있는 것은 나무가 잎을 떨어뜨릴 힘이 모자라서 그런 것이고, 그런 나무는 추위를 견디지 못해 가지가 얼어죽든지 봄이 되어도 실한 새 싹이 올라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버려야 깨끗한 새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자연의 교훈입니다. 버릴 것은 깨끗이 버리는 것이 봄의 새 역사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다 같은 형제 자매

다 같은 형제 자매 피아노를 사서 오른편에 놓자,왼편에 놓자 싸우다가 갈라진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당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없다로 싸우다 갈라진 교회도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둥글둥글 다 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울 총각과 경상도 처녀가 결혼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우리 국수 끓여 먹자”고 말했습니다. 아내가 “국시지 국수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둘이는 국수라는 둥 국시라는 둥 말다툼하다가 이장에게 어느 것이 옳은지 묻기로 했습니다. 이장이 말했습니다. “국수와 국시는 재료가 다릅니다. 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것이고 국시는 밀가리로 만든 것입니다” 이 말을 들은 부부가 물었습니다. “밀가루와 밀가리는 어떻게 다릅니까?” “밀가루는 봉투에 넣어져 있는 것이고 밀가리는 ..

관심

관심 존 템플턴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순수한 관심뿐이란 걸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은 관심입니다. 관심이란 사랑입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사랑을 베푼다는 것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관심을 기울이면 거기에 사랑의 해답이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려면 우리의 손발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사람에게 깨어 있고 사랑에 깨어 있는 사람은 손발이 살아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선하다고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이 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는 사람은 선합니다. 그는 가슴이 깨어 있었습니다. 눈과 발과 손과 온몸이 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포도주나 나귀나 돈과 같은 재산도 깨어 있었습니다. 이것이 관심입니다. 이것..

되어가는 존재

되어가는 존재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현자가 하나님께 질문을 했습니다. “하나님! 자연을, 우주를 만드실 때마다 좋았더라 하셨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만드신 후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없습니까?” 그 물음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사람은 완성품이 아니고 미완성의 존재로서 이제부터 자기 스스로 온전하게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보기에 좋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단다”. 그렇습니다. 아프리카 세렝게티 평원의 초식 동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걷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태어난지 1시간 이내에 달리기까지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약육강식과 피비린내 나는 먹이사슬의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지만 영육간에 가장 불완전한 상태로 태어납니다. 단지 하나님의 은혜..

벼룩과 자기한계

벼룩과 자기한계 어떤 선생님이 생물시간에 학생들에게 벼룩이 얼마나 높이 뛰는지 실험을 해보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은 수십 마리의 벼룩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얼마나 높이 뛰는지 지켜보았습니다. 그런 다음 커다란 유리 그릇으로 뛰는 벼룩을 덮어서 관찰하도록 하였습니다. 벼룩은 뛸 때마다 유리 그릇에 부딪혀서 더 이상 높이 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릇에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만 뛰었습니다. 선생님이 유리 그릇을 치웠지만 여전히 벼룩들은 유리 그릇 높이 이상을 뛰지 않았습니다. 벼룩 스스로가 자기의 한계를 정해 놓은 결과였습니다. 사람들도 자기 한계를 정해놓고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정해놓은 한계에 갇혀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때로는 자기 ..

민속놀이의 영적의미

민속놀이의 영적의미 우리나라 민속놀이에는 깊은 영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윷놀이에는 빨리 가기,쉽게 가기,잡아 먹고 가기의 철학입니다. 윷놀이를 하면서 은연중에 이런 사상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빨리빨리 습성도 오랜 윷놀이에서 나왔습니다. 널뛰기에도 철학이 들어 있습니다. ‘나 때문에 네가 높이 올라라. 내가 도와 줄터이니 너 잘 되라’는 아름다운 사상이 들어 있습니다. 연날리기도 그렇습니다. 가정의 저주를 될 수 있는 대로 멀리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후련함이 연날리기에 담겨 있습니다. 땅은 임자가 있지만 창공은 바라보는 자가 차지하는 법입니다. 하늘을 차지하겠다는 창공문화가 연날리기입니다. 이런 놀이를 하면서 인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불면증의 섬나라

불면증의 섬나라 일본 정부가 ‘잠 못 드는 국민들’을 위한 수면지침 마련에 나섰다고 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해 ‘건강에 좋은 수면’의 비결을 제시했습니다. 이 수면지침을 살펴보면 휴일을 포함해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맞춘다, 취침 전에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한다, 반드시 8시간을 자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린다, 매일 오후 3시 이전에 20∼30분씩 낮잠을 자라 등입니다. 현대인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특히 일본인의 경우에는 24시간 근무체제가 늘어나면서 5명중 1명이 수면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의료사고를 비롯, 산업재해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만이 인간에게 단잠을 줍니다.

인생을 바꾸는 비결

인생을 바꾸는 비결 “거북이가 날고 있다.” 이 문장을 어색하지 않게 고치는 것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술어를 바꾸거나 주어를 바꾸는 것입니다. 행복을 좇는 우리의 모든 시도는 최선의 문장을 위해 이같이 수없이 단어를 바꾸는 일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법칙은 늘 문장게임보다 간단합니다. 주어를 바꿀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놓고 간단한 정의를 내려봅시다. 만약 그 정의가 ‘나는 20평 아파트에 사는 축구광 김과장입니다’라면 그는 으레 집이 더 컸더라면, 축구보다 독서에 관심이 더 많았다면, 과장이 아니라 부장이었다면 더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나’라는 주어가 바뀌지 않는 이상 술어가 아무리 바뀌어도 그의 인생은 늘 부족합니다. 진정한 개선은 ‘나’라는 주체가 변화되었을..

하나님을 느낄 때

하나님을 느낄 때 양어장이나 유원지에 있는 물고기들은 사람들이 먹이를 던지면 떼를 지어 몰려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깊은 계곡의 물고기들은 물 위에 먹을 것을 던져주면 오히려 도망가버립니다. 깊은 계곡의 물고기들은 그런 식으로 먹이를 받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을 주는데도 도망가는 물고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주여, 말씀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던 사람이 하나님께서 “왜 부르느냐”고 대답하시자 놀라 기절하고 말았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각납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그리스도인 중에는 이와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기도의 응답 없음을, 하나님의 현존을 느끼지 못하는 예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코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이라면 쉴새없이 ..

마음먹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 어떤 전도사님이 설교 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일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해서 주일 설교를 하고 있는데 앞에 앉아 있던 한 성도가 그만 하품을 했습니다. 그 순간 ‘아, 내 설교가 얼마나 지루하면 저런 반응을 보일까’하고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저 성도가 무언가 피곤한 일이 있어 잠이 부족했던 모양이구나’하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도사님은 전자의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 이후에 전도사님은 설교에 대한 열등감에 시달렸고 공포심마저 느꼈습니다. 그는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성도 한 사람의 하품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신감에 상처를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종종 우리는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합니다. 사물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남의 아내가 아름답다

남의 아내가 아름답다 시골에 사는 중년의 남편이 장날마다 읍내에 갔습니다. 읍내 여인들은 자신의 아내와 달리 모두 세련되었고 예뻐보였습니다. 남편은 집에 돌아와 아내의 모습을 보면 그들과 늘 비교가 되어 아내에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남편의 투정에 괴로워하던 아내는 “내가 싫으면 친정에 가 있겠다”고 했습니다. 남편도 그렇게 하라고 허락해 주었습니다. 아내는 모처럼 친정에 가려고 목욕도 하고 예쁘게 화장도 했습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본 남편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내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겸연쩍은 웃음을 띠며 아내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한마디했습니다. "농담도 못해?” 세상에는 자기 것이 귀한 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준비는 낭비가 아니다

준비는 낭비가 아니다 옛말에 ‘양병십년 용병일일(養兵十年 用兵一日)’이란 말이 있습니다. 병사를 키우는 데는 10년이 걸리지만 병사를 사용하는 데는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루를 쓰기 위하여 10년을 준비한다는 뜻입니다. 하루를 쓰기 위한 10년의 준비는 헛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루를 쓰기 위하여 평생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윔블던 테니스장은 일년에 두 주간을 사용하기 위하여 일년내내 준비하고 가꿉니다. 책임을 맡은 매니저는 한해동안 꾸준히 잔디를 관리하며 두 주간의 대회를 기다리는 것을 보람으로 여깁니다. 그가 하는 일은 준비하는 일입니다. 준비, 그 자체가 의미있는 일입니다. 절대로 준비 자체를 소홀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준비하는 시간은 결코 낭비하는..

호랑이 목회와 목자 목회

호랑이 목회와 목자 목회 독일에서 이민목회를 하시는 한 목사님의 간증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목사님이 어느 교회의 초빙을 받아 부임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을 보니 이리처럼 공격적이고 거센 사람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내가 호랑이같이 목회하지 않으면 이 교회에서 견딜 수가 없겠구나’. 그리고 목회를 엄하게 했습니다. 성도들에게 무섭게 대하면서 공격적인 목회를 한 것입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성도들이 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철저한 실패였습니다. 그는 그 후 다른 교회에 부임했습니다. 그 교회 성도들은 상처받고 병든 양과 같았습니다. 세파에 찢기고 아파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선한 목자처럼 목회를 해야겠구나’. 그리고는 성도들을 ..

기도와 뇌의 기능

기도와 뇌의 기능 보통 사람은 평생 자신이 가진 뇌 기능의 5∼10%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것만으로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아는 것이 많아도 뇌 기능의 10% 이상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그 나머지까지 만드셨을까요? 뇌의 나머지 기능은 기도로 교제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기도할 때에 우리의 뇌가 가장 완벽하게 개발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다른 사람을 치유하고 살리는 놀라운 능력이 개발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뇌를 개발시키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기도를 가르치고 하나님을 가르친 아이의 뇌가 발달하고 명석할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경호원의 책임

경호원의 책임 1865년 4월14일 미국의 링컨 대통령 부부가 극장 2층의 귀빈석에 도착했습니다.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고 링컨도 손을 흔들어 답례했습니다. 연극 공연 중간에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 동안 링컨은 부인 메리 토드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나는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유럽 여행을 하고 그 다음 축복받은 땅 가나안 지역 성지순례를 해보고 싶소. 특별히 예루살렘 땅을 걸어보고 싶구려. 그 곳은 예수님의 숨결이 살아 숨쉬고 주님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이지 않소. 주님이 직접 우리의 죄짐을 짊어지시고 고통의 십자가를 지신 골고다의 언덕, 거룩한 땅, 예루살렘….” 그가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총성이 극장 안에 울려퍼졌습니다. 부주의한 경호원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암살자 존 윌크스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