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샘 항진증’ 증상과 치료
◇체중늘고 손발 차갑다구요?
갑상샘의 기능이 너무 왕성해도 문제이나 기능이 떨어지는 저하증도 병이다.
이 병은 항진증과 반대로 식욕이 떨어져 덜 먹는데도 체중이 늘고
추위를 잘 타며 손발이 차가워진다. 또 생리량은 많아진다.
얼굴과 손발이 잘 붓고 기운이 없어진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더러 말이 느려지기도 한다.
40∼5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며 갑상샘에 염증이 생겨 전체적으로 커지면서
딱딱하게 만져지는데 표면이 약간 오돌토돌한 경우가 많다.
갑상샘 제거 수술을 받았거나 요오드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저하증이 오지만 이 때에는 갑상샘이 커지지 않는 것이 특징.
치료가 늦어지면 심장병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긴다.
환자는 부족한 갑상샘 호르몬을 매일 약으로 보충해야 한다.
임신부 중 ‘약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며 갑상샘 호르몬제를 꺼리는 환자가 있는데
이 약은 임신부나 태아에게 해롭지 않다.
임신 초기에 병을 방치하면 아이의 뇌 발달이 저해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여성 10명 중 1명은 출산 뒤 갑상샘 기능이 왕성해졌다가
나중엔 정상보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를 의학적으로 ‘갑상샘 행진’이라고 부른다.
출산 이후 3개월경 일시적 항진증이 한 달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지지만
100명 중 6명은 항진증 환자가 된다.
이후 3개월 뒤에는 갑상샘이 커지면서 잠시 저하증이 일어나기도 한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100명 중 4명은 저하증 환자가 된다.
따라서 출산 뒤 기운이 없고 몸이 불어나면 산후 조리 잘못으로 여기기보다는
갑상샘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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