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말리엘
3. 훌륭한 제자 열매가 있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가말리엘의 제자입니다. 스승의 열매는 제자입니다. 목사의 열매는 성도입니다. 가말리엘은 바울을 길렀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기독교 사도입니다.
바울은 늘 가말리엘 문하에서 공부한 것을 자랑하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말리엘은 훌륭한 분입니다.
내가 사랑하여 나와 같이 할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유대인 정신분석학자인 빅터 프랭클(Victor Frankl) 박사는 히틀러의 아우슈비츠수용소에 수감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입니다. 그가 수용소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 <죽음의 수용소에서>란 책입니다. 그가 수용소에서 겪었던 극한상황을 진솔하게 기록한 책입니다.
프랭클 박사는 수용소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들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체력이 뛰어난 사람들이거나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겉보기로는 약해 보이고 무능력하게 보이는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수용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에는 체력이 뛰어나거나 재능이 출중한 사람들이 끝까지 살아남을 것으로 보였으나 이외로 그런 삶들이 쉽사리 무너졌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겉으로는 강하게 보였어도 극한상황을 견디어 나갈 정신력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사람들은 비록 육체적으로는 약하게 보였지만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자기가 겪고 있는 고난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자신이 당하는 고난에의 영적 의미를 체득(體得)한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끈기 있게 살아 남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굶주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이 때 먹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동료 음식을 빼앗아 먹은 사람은 일찍 죽었습니다. 자기는 굶주리면서도 자신의 몫을 환자를 위하여 양보하고 나누어 주며 사랑한 사람이 오래 살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사람을 만들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사람이 끝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훌륭한 열매를 만들 줄 알았던 사람들이 길게 살았습니다.
가말리엘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4. 항상 조심하는 사람입니다.
본문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회 중에 일어나 명하여 사도들을 잠간 밖에 나가게 하고 말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너희가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 것을 조심하라.>
가말리엘은 말하는 것을 조심한 사람입니다. 행동을 조심한 사람입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조심하기에 사람들에게 항상 조심하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알베르 까뮈가 쓴 소설이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소설입니다.
<흑사병>이라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에 파늘루라는 신부가 등장합니다. 그는 온통 흑사병에 걸린 사람들을 살리는 데 힘을 쏟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르세이유에는 흑사병이 더욱 심하여 갔습니다.
그 곳에 벨정스라는 사교 집단이 있었습니다. 교주는 자기도 흑사병에 걸릴 것을 두려워 하였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 담을 높이 쌓았습니다. 그리고 먹을 양식을 잔뜩 날랐습니다. 몇 년이고 견딜 생각입니다. 누구도 들어오지 못 하고 나가지도 못 하게 하였습니다. 이제 흑사병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성도들이 화가 치밀었습니다. 분노가 폭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시민들은 흑사병으로 죽은 시체를 담넘어로 던져 넣기 시작하였습니다. 흑사병으로 죽은 시체를 그의 담에 매달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집은 악취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시체들의 성이 되어 버렸습니다.
파늘루 신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흑사병에 외딴 곳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나 혼자만 살겠다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나만 살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결단코 중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조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고양이가 쥐를 잡으러 갈 때 숨을 죽이고 조심조심 가는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가말리엘은 조심하라고 말하며 조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5. 하나님을 절대자로 모신 사람입니다.
자기가 최고의 스승이지만 자기를 믿지 않고 하나님을 제일 주의로 삼은 사람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에게로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서 났으면 너희가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저희가 옳게 여겨 사도들을 불러들여 채찍질하며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고 놓으니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가말리엘은 항상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났으면 하나님이 처리하실 것이고, 하나님에게서 나지 아니 하였으면 역시 하나님이 처리하여 주실 것이라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자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철저히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자기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이니라>(잠 28;26)
가말리엘은 철저히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
전설이 있습니다.
후에 가말리엘은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도 역시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대로 산헤드린 공회원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1. 온 백성에게 존경받는 사람입니다.
2. 그가 말하면 사람들이 듣는 사람입니다.
3. 훌륭한 제자 열매가 있는 사람입니다.
4. 항상 조심하는 사람입니다.
5. 하나님을 절대자로 모신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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