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26)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
요한계시록 1장 16절
오늘 본문에는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서 본 9가지 묘사 중 마지막 묘사로
주님의 얼굴은 해가 힘있게 비취는 모습이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흔히 '의로우신 태양'이라고 부릅니다.
이 말은 주님은 우리에게 선하고 따뜻한 영향력을 미치시는 분이라는 말인데,
이 주님의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계시합니다.
달빛은 햇빛을 반사해서 나오는 빛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태양빛을 반사하는 달빛이 되어야 합니다.
즉 주님이 의로운 태양이 되어 우리에게 의로운 빛을 뿌렸듯이
우리들로부터 좋은 영향력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영향력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만나서 삶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죄를 이길 수 있는 소망과 능력이 생기고,
가치관이 변하는 것과 같은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를 통해 가정이 변하고, 한국 교회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완전히 변했습니다.
그런 체험이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한번의 체험만으로는 안되고,
지금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내 생활에서 체험해야 합니다.
제게는 설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설교한 대로 가족들에게 본을 보이는 일도 중요합니다.
설교는 체험이 없어도 할 수 있지만 삶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무리 멋있게 설교해도 집에서 하나님을 체험하는
삶과 언어를 보여주지 않으면 자녀들을 이끌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약점을 볼 때마다 가끔
"주여! 아이들을 변화시키기 전에 저를 변화시켜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곤 합니다.
우리는 지금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보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살고 있는가?
나에게 복음을 증거할 무엇이 있는가?
나는 정말 예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그처럼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는 삶을 살려면
하나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인터넷을 통해서 어떤 분의 간증을 봤습니다.
지하철에서 너무 피곤해서 약간 좁은 자리였지만 그곳을 비집고 앉았습니다.
그러나 옆 사람들에게 미안해서 등받이에 등을 기대지 못하고 어정쩡하고 앉아있었습니다.
그 10센티미터 차이로 그렇게 피곤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지하철이 덜컹거렸습니다.
그 문제의 틈을 이용해서 슬쩍 몸을 꿈틀거려서 드디어 등을 등받이에 댔습니다.
그 뒤로 편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목적지까지 가면서 그분은 10센티미터만 더 달라붙어 의자에 등을 대면
그렇게 편한 것을 생각하고,
"주님께 지금보다 조금 더 달라붙으면 내 삶이 얼마나 넉넉해지고,
내 마음이 얼마나 평화롭게 될까?" 하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주님을 전폭적으로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시고,
축복도 주시며 진정 영향력이 있는 삶을 살게 하실 것입니다.
마지막 때에 주님은 증인을 찾으십니다.
누가 증인이 될 수 있습니까?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고 그 가운데 주님을 만난 체험이 있는 사람이 증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체험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사는 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