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27)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
요한계시록 1장 17절
본문은 사도 요한이 주님의 환상을 보고 난 다음에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본문입니다.
주님의 환상을 보고 사도 요한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본문 17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볼 때에 그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잘해야 할 것은
'주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 온전한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복된 일이겠습니까?
구약 시대에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릴 때에는 꼭 제물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기본입니다. 제물이 없는 제사는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제물이 어떤 제물이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언뜻 생각하기에 제물이 살아 있으면
더 싱싱하게 좋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제물은 반드시 죽어야 제물입니다.
제물이 제단 위에서 활개를 친다면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교회를 말할 때 '하나님의 제단'이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제단은 있는데 제물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제물이 있지만 죽은 제물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제단 위에 놓인 제물이 살아 있으면 하나님은 그 제사를 죽은 제사로 보시고,
하나님의 제단 위에 놓인 제물이 죽어 있으면
하나님은 그 제사를 산 제사로 보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1-2절에서
로마 교회의 형제들에게 간곡히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께서 이 시간에도 지극히 자비로운 음성으로
우리에게 간곡히 말씀하십니다.
"너희 몸을 내가 기뻐하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려지게 하라."
즉 본문에 나오는 사도 요한의 모습처럼
하나님의 발 앞에 엎드러져 죽은 자 같이 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제물이 된 우리가 죽은 제물이 됨으로
우리로부터 산 제사가 드려지기를 원하십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하는 일'이 아니라 '온전한 제물이 되는 일'입니다.
우리가 온전한 제물이 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로 보시고
큰 축복의 문을 여실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