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성을 위한 ━━/이한규목사

계시록(48) 잘 될 때가 근신할 때입니다

Joyfule 2008. 10. 18. 01:11
    
     
     계시록(48)   잘 될 때가 근신할 때입니다       
    요한계시록 3장 1-6절
    본문에 나오는 사데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한가지 신앙의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그것은 외적으로 잘 될 때, 축복 받았다고 느껴질 때가 더욱 조심할 때라는 것입니다. 
    그때에는 신앙생활이 활기는 있을 수 있습니다. 기도한대로 되니까 신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때 말합니다. 
    "하나님이 축복해 주셨어." 이름도 올라가고 마음도 올라갑니다. 
    억지로 교만한 모습을 보이려고 한 것도 아닌데 벌써 높아져 있습니다. 
    속으로 으쓱한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축복을 받는 나는 정말 하나님의 사랑 받는 존재야...." 
    그래서 간증 집회 다니며 자기 이름 높이고 돈까지 버는 전문 간증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조심해야 합니다. 
    그때 말과 행위는 있어도 진실함은 점점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고민할 때 
    그때가 오히려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으니까 신앙생활에 별로 힘이 나지 않지만 
    오히려 그때 하나님과의 진지한 대화가 오고 갈 수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순간이 꼭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그 순간을 잘 활용하면 내용이 풍성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진지한 모습으로 주님께 우리 마음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이 잘 풀리는 것이 신앙생활이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더 나쁠 수 있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사데 교회는 일이 잘 풀려 나가는 교회였습니다. 
    칭송도 받고 신도 납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 같지만 
    주님께서는 그 행위를 다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 아신다는 말이 어떤 사람에게는 두려운 말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정말 소망적인 말입니다. 
    이 말이 여러분들에게는 소망적인 말로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사데 교회는 주님보다는 사람을 의식한 교회였습니다. 
    우리는 항상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주님을 의식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이 적은 공동체에서 잘 타오르는 불꽃이 되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처럼 사람을 의식하기보다는 주님을 의식하고 사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