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66) 희생하는 마음의 축복
요한계시록 5장 1-5절
오늘 본문은 유다와 다윗이 얼마나 축복된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유다 지파에서 다윗이 나오고,
다윗의 후손 중에서 예수님이 오셨으니까 그들이 얼마나 복된 존재입니까?
더 나아가 천국에 있는 24장로의 입에서,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유다의 이름이 선포되고,
다윗의 이름이 선포되는 장면을 보십시오.
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복된 장면입니까?
유다와 다윗이 어떻게 그렇게 축복된 존재가 되었습니까?
먼저 유다의 가장 탁월한 점은 희생정신이었습니다.
유다는 애굽에서 총리가 되었던 요셉이 베냐민을 인질로 삼으려고 하자
베냐민 대신 자기가 인질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어려운 순간에 어려운 짐을 내가 지려는 자세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창세기 38장을 보면 유다가 며느리 다말이 창녀인 줄 알고 관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처럼 인간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유다도 어려운 순간에 짐을 지고,
최후까지 좋은 일을 위해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복된 태도가 있었습니다.
그처럼 인간적으로는 의리를 알고, 신앙적으로는 십자가를 질 줄 알았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 앞에 축복된 존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려는 마음을 크게 기뻐하시고
반드시 축복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지방에 사는 어떤 큰 교회 목사님이 서울에 오게 되었습니다.
김포공항에서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영화배우처럼 아주 멋있게 생겼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가족 얘기를 하는데
이 운전기사가 43살이 되도록 결혼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몇 명 사귀던 여성이 있었는데
자기는 병든 아버지와 장애인 형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고 하면 다 도망갔다고 합니다.
결국 병든 아버지와 장애인 형님을 위해 살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아직까지 결혼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친절하게 얘기를 했지만 어깨 너머로 본 그의 얼굴이 쓸쓸해 보였습니다.
택시비가 7천 원 나왔습니다. 목사님은 3만원을 쥐어주었습니다.
"아니, 왜 이렇게 많이 주세요?"
"아버님에게 과일이라도 사주세요."
목사님은 그의 희생하는 마음에 작은 보상이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사람도 희생하는 마음을 보면 많은 것을 주고 싶은데
하나님께서 우리의 희생하는 마음을 보고 그냥 두고 보실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십자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주시고,
몇십 배의 축복으로 반드시 갚아주실 것입니다.
우리도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은 많겠지만 항상 십자가를 지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한 면은 10분의 1로 축소해 보시고,
우리의 잘하는 면은 10배로 확대해 보실 것입니다.
행위가 부족한 모습을 바꾸기를 노력하되 그 부족한 행위 때문에 너무 실망하지 마십시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희생하려는 마음이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보시고 축복의 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