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록(69)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요한계시록 5장 6-10절
본문에 나오는 천국 보좌의 환상에서
네 생물과 장로들이 가진 금대접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습니까?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하는 향이 들어 있었습니다.
네 생물과 장로들은 자기들의 기도를 주님께 드린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기도가 담긴 금대접을 주님 앞에 겸손하게 드렸습니다.
이것은 중보기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의 금대접에는 우리의 기도제목뿐만 아니라
다른 성도의 기도제목도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그 모습을 기쁘게 여기실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을 보면 이스라엘과 아말렉이 르비림에서 싸울 때
모세가 팔을 들면 여호수아가 이기고 팔이 아파 내리면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이때 아론과 홀이 모세의 팔을 좌우에서 들자 이스라엘이 대 승리를 거둡니다.
이 장면은 성도의 중보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려줍니다.
중보기도는 기도 중에 최고의 기도입니다. 남을 위한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조용히 마음속으로 나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다른 사람이 당한 어려운 처지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여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가 미쳐 구하지 못한 우리의 문제까지 아름답게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가끔 보면 기도하면서도 기도가 응답될 것이라는 확신이 없이 기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허브 밀러의 '하나님과의 연결'이란 책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한 동네에 교회 바로 옆에 나이트클럽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교인들은 간절히 나이트클럽이 심판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정말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나이트클럽이 다 타버렸습니다.
그러자 나이트클럽 주인은 교회 성도들이 기도를 해서 불이 났다고 고발했습니다.
재판이 열렸습니다. 재판장이 물었습니다.
"나이트클럽 주인은 정말 교회 성도들이 기도해서 불이 났다고 믿습니까?"
그러자 "예!"하고 대답했습니다.
이어서 교회 책임자들에게 물었습니다.
"교회 책임자는 교회 성도들이 기도해서 불이 났다고 믿습니까?"
그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기도하고 나서
우리의 기도가 별로 쓸모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본문에서 성도들의 기도가 담긴 금대접이 주님 앞에 드려졌다는 말은
성도들의 기도가 반드시 하나님 앞에 열납되고 상달된다는 말입니다.
우리들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응답되지는 않을지라도 반드시
하나님 앞에 우리의 기도가 열납되고 상달된다는 사실은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 이한규 http://www.john316.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