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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Joyfule 2022. 6. 21. 01:11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완전히 결별하다
존 바우어는 학대적인 상황을 떠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곳과 완전히 결별해서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충고한다자신의 경우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여러 문제들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존 부부는 그 곳을 나온 이후에도 얼마 동안 아이들을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도록 했었다. “그 결과그 교회에서는 아이들에게 무서운 영향을 끼쳤습니다.” 존 부부가 그 교회를 떠날 때에도 그 딸은 청년부에 남아 있었는데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결정으로 그 집단을 떠났다우리는 존의 충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왜냐하면 내가 면담한 사람들 가운데에는 자신이 소속된 현재의 집단을 떠나야 할지아니면 그 집단에 있음으로써 자신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 아래 그 곳에 계속 머물러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들은 자신이 그 집단을 떠나면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염려한다그래서 자신들이 그 곳에 좀더 있음으로써 그 사람들도 머지않아 그 집단을 떠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나는 학대적인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믿고 있다.


외견상 그러한 조직과 깨끗이 결별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내면적으로 자유로워지는다시 말해 영적정서적으로도 자유로워져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존슨과 반본더런은 참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네 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첫째희생자 자신이 영적으로 학대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도움을 구할 수 있어야한다. 그들에게 관련된 정보를 들려줌으로써자신들이 경험한 바가 학대’ 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렇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둘째그들은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이제까지 영적으로 세뇌당해 왔기 때문이다그들은 주님이 실제로 어떠한 분이신지또한 그들 자신의 가치와 인정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주님께서 얼마나 놀랍게 섭리해 오셨는지 깊이 깨달아야 한다주님께서 자신을 얼마나 귀한 모습으로 빚으셨는지 새롭게 깨달을 수 있도록 복음을 전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셋째그들은 정서적심리적영적 상처로부터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안전한 관계를 맺어 가고이를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자신이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기란사실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자신을 정직하게그리고 두려움 없이 바라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이 과정에서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넷째안전한 관계를 맺는 가운데 예수님께서 선물로 주신 자아 정체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져야 한다.
존의 이야기에 더 귀기울여 보자. “마린 교회를 떠난 지 일 년쯤 후에우리는 그 교회 목사와 아내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우리에게 상처를 주었지만 용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그러자 우리 생각 가운데 있던 그들로부터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이러한 상징적인 행동은 회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그 후에 저는 진정한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물론 실제로 용서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그런 것처럼 행동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용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보십시오여러분도 진정한 용서를 하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존이 마지막으로 한 말은사실 이 책에서 내가 전하고자 하는 기본 메시지를 요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치유되는 과정은 서두른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그것은 시간을 요하는 일입니다치유에 걸리는 시간은 각 사람의 경험에 따라 다릅니다그러나 그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는 차고 넘칠 것입니다주님께서는 자신에게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기꺼이 필요한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