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 /데이비드 엘킨드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이 책은 20년이 넘게 부모와 교사, 교육계 종사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꾸준히 베스트셀러를 지켜왔다. 재촉당하며 자라는 아이들의 현실과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폐단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큰 목표로 삼는다.
저자는 부모(2장), 학교(3장), 미디어(4장), 기술(5장)이 어떻게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는지, 아이들이 받는 고통은 어떠한지 각각 1장씩을 할애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히 보여준다. 책 후반부(2부)에서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아이들의 육체적?심리적 발달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어, 자녀교육에 기본 필수 사항을 습득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저자는 부모(2장), 학교(3장), 미디어(4장), 기술(5장)이 어떻게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는지, 아이들이 받는 고통은 어떠한지 각각 1장씩을 할애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히 보여준다. 책 후반부(2부)에서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아이들의 육체적?심리적 발달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어, 자녀교육에 기본 필수 사항을 습득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데이비드 엘킨드 (David Elkind) - 현재 터프츠 대학의 아동발달학과 교수다. 1981년에 출판한 이 책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The Hurried Child≫는 당시 미국 교육계와 출판가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급격한 사회 발달과 함께 가정을 비롯한 학교, 사회 전반에서 일어난 이른바 ‘빨리빨리’ 교육의 현실과 폐해를 적나라하게 지적함으로써, 자녀교육의 새로운 전환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대두시켰다. 수십 년 동안 수많은 부모와 교사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이 책은 여전히 자녀교육서의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으며, 지난 25년 동안 일어난 많은 사회 변화를 반영해 새롭게 펴낸 이번 25주년 기념판은 올바른 자녀교육을 갈망하는 부모들에게 탁월한 통찰력과 조언, 그리고 희망을 제시해주고 있다. 엘킨드 박사는 다양한 집필과 기고, 방송 활동, 미국 및 해외 강연을 통해 아동기 보호 운동에 활발히 앞장서고 있다. ≪다 컸지만 갈 곳 없는 청소년≫, ≪놀이의 힘≫을 비롯하여 지금까지 10여 권 이상의 책을 펴냈으며, 현재 보스턴과 게이프 코드에 거처를 두고 있다. 정미나 -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 <퀘스트>, <악마의 정원에서>, <잭 니클라우스의 골프와 나의 인생> 등이 있다. ![]() |



벌써 20여 년이 흘렀지만 다시 이 책을 접하면서 나는 또 한 번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니, 오히려 오늘날 우리나라 아동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강렬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출간된 이후 아동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왔다. 아이와 청소년들에게 부과되는 ‘더 많이 더 빨리 커야 한다’는 어른과 사회의 끊임없는 압력의 실체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너무나 정확하고 흥미롭게 분석해낸 저자의 통찰 때문이다. 부모와 교사들의 가슴을 뜨끔하도록, 그리고 감동과 반성의 마음으로 벅차오르도록 하는 내용이 책 속에 가득하다. 그래서 차마 읽던 책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 남보다 더 빨리 배워서 큰사람이 되라는 어른들의 다그침에 아이들은 날이 갈수록 얼마나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나는 아이들에게 그러지 않는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어른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




추천의 말
한국의 독자들에게
25주년 기념판에 부치는 글
세 번째 판에 부치는 글
개정판에 부치는 글
1부 재촉받는 아이들
1. 성장을 재촉받는 아이들
어른의 축소판
겉모습만 어른인 아이들
다 자랐으나 갈 곳이 없다
2. 부모의 재촉
부모의 마음을 보상해주는 아이들
빠를수록 좋다
이웃 아이들
위험으로 가득 찬 바깥세상
자신감, 자부심, 협동심, 경쟁심 키우기
학업의 압박
지위의 상징으로서의 아이들
파트너로서의 아이들
치료사로서의 아이들
양심으로서의 아이들
3. 학교의 재촉
조립라인식 학습
일본의 사례
조기 성교육
유보, 전환학급, 다연령 학급
이동수업
4. 미디어의 재촉
TV
책과 잡지
영화
음악
5. 신기술의 재촉
영유아용 컴퓨터 프로그램
영아를 위한 랩웨어
뇌의 영향력
인터넷
2부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
6. 아이들은 서서히 자란다
감각운동 단계
조작전기 단계
구체적 조작 단계
형식적 조작 단계
7. 사회화의 학습
부모 자식 간의 계약
자유와 책임
성취와 지원
충성과 헌신
계약의 위반과 재촉
편부모 가정과 계약
상호교환적 계약과 재촉
8.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반응
스트레스 받는 아이들
스트레스와 학교교육
미디어와 스트레스
아이의 스트레스 테스트
9. 아이의 스트레스 반응방...




이 책은 25년 넘게 전세계 수백만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온 자녀교육서의 영원한 베스트셀러다. 수많은 자료와 사례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 25주년 기념판을 번역한 이 책을 읽고,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는 “20여 년이나 흘렀지만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읽었다”며 부모와 교사들에게 강력히 일독을 권하고 있다. 아동 심리학의 거장 데이빗 엘킨드 박사가 구체적이고 생생한 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빨리빨리’ 교육의 현실과 폐해,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해 출간 당시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며 관련 연구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기념비적인 책”,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1. 전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자녀교육서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미국 아동 심리학계의 거장 데이...
1. 전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자녀교육서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미국 아동 심리학계의 거장 데이...

이 책은 25년 넘게 전세계 수백만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온 자녀교육서의 영원한 베스트셀러다. 수많은 자료와 사례를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한 25주년 기념판을 번역한 이 책을 읽고,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는 “20여 년이나 흘렀지만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읽었다”며 부모와 교사들에게 강력히 일독을 권하고 있다. 아동 심리학의 거장 데이빗 엘킨드 박사가 구체적이고 생생한 자료와 사례를 바탕으로 ‘빨리빨리’ 교육의 현실과 폐해,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해 출간 당시부터 폭발적 인기를 끌며 관련 연구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기념비적인 책”,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1. 전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자녀교육서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미국 아동 심리학계의 거장 데이빗 엘킨드 박사가 쓴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원제: The Hurried Child)는 1981년 출간된 이후 부모와 교사, 아동학 연구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자녀교육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관련 연구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기념비적인 책”,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에서만 70만부 가까이 팔리는 등 전세계 수백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저자인 데이빗 엘킨드 박사는 인지발달이론의 1세대 학자로 손꼽히는 인물로서 이른바 ‘빨리빨리’ 교육에 시달리며 부모와 사회로부터 ‘쫓기듯hurried’ 자라는 아이들의 현실과 폐해를 수많은 자료와 구체적 사례로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이에 따른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간된 책은 출간 25주년을 맞아 2006년에 4번째로 개정한 25주년 기념판을 번역한 것이다. 25주년 기념판은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그간 인터넷, TV,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급속한 기술발달과 이에 따른 사회 변화가 자녀교육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갖가지 통계 자료와 사례를 최신 정보로 수정하여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쫓고 쫓기며 사는 시대에 올바른 자녀교육법을 제안해준다.
2. 부모의 조급함이 아이를 망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는 미국 유학 시절 읽은 이후 20여 년이 흐른 뒤에도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읽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의 심각성과 생생한 현실성 때문이다. 문용린 교수는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미국의 사례인데도 마치 우리나라 이야기로 느껴진다고 말한다. 조기교육, 아니 ‘조급교육’으로 대표되는 ‘빨리빨리’ 교육 신드롬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 현상인 것이다.
미국은 1957년 구소련이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일을 계기로 저자가 표현한 대로 이른바 ‘교육에 대한 자기비판의 광란’이 일어난다. 아이들을 너무 느슨하게 교육시키는 바람에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고 온 미국이 난리가 난 것이다. 그리하여 1960년대에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선 운동이 촉발되는 등 ‘빨리빨리’ 교육이 미국을 지배한다. 이러한 광풍은 엄청난 기술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선진국을 비롯하여, 이를 따라잡고 싶어하는 개발도상국들까지 삽시간에 덮친다. 그리하여 조기열풍이 불어 닥치고, 부모보다는 보육시설에서 유아 교육이 이루어지며,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아동 시장을 겨냥한 갖가지 학습 보조물을 쏟아낸다.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은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에 익숙해졌고 아동 교육은 점차 실외보다 실내에서 이뤄지는 추세로 전환돼버렸다.
데이빗 엘킨드 박사는 이러한 ‘빨리빨리’ 교육이 탄생한 배경과 영향, 그리고 이로 인한 재촉받는 아이들의 현실을 낱낱이 보여준다. 저자는 부모(2장), 학교(3장), 미디어(4장), 기술(5장)이 어떻게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는지, 아이들이 받는 고통은 어떠한지 각각 1장씩을 할애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히 보여준다.
3.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
책의 원제인 ‘The Hurried Child’는 ‘쫓기며 자라는 아이들’이란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재촉당하며 자라는 아이들의 현실과 폐해만 파헤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부모와 교육자들로 하여금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문제를 고쳐나갈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목표다.
저자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육체적?심리적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들의 조급한 교육은 어른들 옷을 아이들에게 억지로 입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대표적인 예가 ‘리틀 야구단’ 같은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다. 하지만 스포츠를 일찍 시키는 게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아이의 발달을 저해시킬 뿐이다. 많은 부모들이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이 자부심과 협동심, 경쟁심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밥을 먹고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이러한 구체적 사례와 함께 그에 따른 해결책을 빠짐없이 제시해준다. 또한 책 후반부(2부)에서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아이들의 육체적?심리적 발달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어, 자녀교육에 기본 필수 사항을 습득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저자는 한국어판 출간 기념 서문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 시대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엄마 배 속에서 열 달을 지낸 이후에야 태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 즉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도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는 없으며, 부모의 조급한 욕심은 아이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방해하는 것이다. 아동기는 그 자체로 인생의 소중한 한 단계이지, 인생의 대기실이 아니다.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는 것은, 물질문명이 최고로 발달한 오늘날에 더욱 절실한 모토임을 저자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
1. 전세계 수백만 독자를 사로잡은 자녀교육서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미국 아동 심리학계의 거장 데이빗 엘킨드 박사가 쓴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원제: The Hurried Child)는 1981년 출간된 이후 부모와 교사, 아동학 연구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꾸준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자녀교육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다. 관련 연구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기념비적인 책”,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미국에서만 70만부 가까이 팔리는 등 전세계 수백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저자인 데이빗 엘킨드 박사는 인지발달이론의 1세대 학자로 손꼽히는 인물로서 이른바 ‘빨리빨리’ 교육에 시달리며 부모와 사회로부터 ‘쫓기듯hurried’ 자라는 아이들의 현실과 폐해를 수많은 자료와 구체적 사례로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이에 따른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이번에 국내에 출간된 책은 출간 25주년을 맞아 2006년에 4번째로 개정한 25주년 기념판을 번역한 것이다. 25주년 기념판은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그간 인터넷, TV, 휴대전화로 대표되는 급속한 기술발달과 이에 따른 사회 변화가 자녀교육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갖가지 통계 자료와 사례를 최신 정보로 수정하여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쫓고 쫓기며 사는 시대에 올바른 자녀교육법을 제안해준다.
2. 부모의 조급함이 아이를 망친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서울대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는 미국 유학 시절 읽은 이후 20여 년이 흐른 뒤에도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읽었다고 고백한다. 이 책이 제기하는 문제의 심각성과 생생한 현실성 때문이다. 문용린 교수는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미국의 사례인데도 마치 우리나라 이야기로 느껴진다고 말한다. 조기교육, 아니 ‘조급교육’으로 대표되는 ‘빨리빨리’ 교육 신드롬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적 현상인 것이다.
미국은 1957년 구소련이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한 일을 계기로 저자가 표현한 대로 이른바 ‘교육에 대한 자기비판의 광란’이 일어난다. 아이들을 너무 느슨하게 교육시키는 바람에 미국이 뒤처지고 있다고 온 미국이 난리가 난 것이다. 그리하여 1960년대에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선 운동이 촉발되는 등 ‘빨리빨리’ 교육이 미국을 지배한다. 이러한 광풍은 엄청난 기술문명의 발전과 더불어 선진국을 비롯하여, 이를 따라잡고 싶어하는 개발도상국들까지 삽시간에 덮친다. 그리하여 조기열풍이 불어 닥치고, 부모보다는 보육시설에서 유아 교육이 이루어지며, 이에 발맞춰 기업들은 아동 시장을 겨냥한 갖가지 학습 보조물을 쏟아낸다. 그 어느 때보다 아이들은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에 익숙해졌고 아동 교육은 점차 실외보다 실내에서 이뤄지는 추세로 전환돼버렸다.
데이빗 엘킨드 박사는 이러한 ‘빨리빨리’ 교육이 탄생한 배경과 영향, 그리고 이로 인한 재촉받는 아이들의 현실을 낱낱이 보여준다. 저자는 부모(2장), 학교(3장), 미디어(4장), 기술(5장)이 어떻게 아이들을 다그치고 있는지, 아이들이 받는 고통은 어떠한지 각각 1장씩을 할애해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자세히 보여준다.
3.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
책의 원제인 ‘The Hurried Child’는 ‘쫓기며 자라는 아이들’이란 뜻이다. 하지만 단순히 재촉당하며 자라는 아이들의 현실과 폐해만 파헤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니다. 부모와 교육자들로 하여금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고 문제를 고쳐나갈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이 책의 진정한 목표다.
저자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육체적?심리적 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들의 조급한 교육은 어른들 옷을 아이들에게 억지로 입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대표적인 예가 ‘리틀 야구단’ 같은 아이들을 위한 스포츠다. 하지만 스포츠를 일찍 시키는 게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아이의 발달을 저해시킬 뿐이다. 많은 부모들이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이 자부심과 협동심, 경쟁심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밥을 먹고 혼자서 화장실에 가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이러한 구체적 사례와 함께 그에 따른 해결책을 빠짐없이 제시해준다. 또한 책 후반부(2부)에서는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아이들의 육체적?심리적 발달 과정을 쉽고 자세하게 가르쳐주고 있어, 자녀교육에 기본 필수 사항을 습득하는 데 전혀 손색이 없다.
저자는 한국어판 출간 기념 서문에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 시대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엄마 배 속에서 열 달을 지낸 이후에야 태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강조한다. 즉 아무리 혁신적인 기술도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는 없으며, 부모의 조급한 욕심은 아이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방해하는 것이다. 아동기는 그 자체로 인생의 소중한 한 단계이지, 인생의 대기실이 아니다. 기다리는 부모가 큰 아이를 만든다는 것은, 물질문명이 최고로 발달한 오늘날에 더욱 절실한 모토임을 저자는 거듭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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